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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동강령 자문위', 시민사회 기대 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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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행동강령 자문위', 시민사회 기대 부응한다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1.31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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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시민단체·언론계 인사 참여 기구로 발족... 자정 분위기 쇄신, 시민사회 요구 반영
오는 2월말 2차 회의 통해 본격적인 스타트... '청렴도 최하위 오명' 극복 계기 주목
이날 이태환 의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동강령 자문위 모습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세종시의회가 시민 참여에 기반한 ‘자정기구’ 운영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일부 시의원들의 각종 비위 행위'와 '청렴도 평가 전국 최하위'와 관련, 자체 ‘윤리특별위원회’만으로는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시민사회 요구를 반영했다.

실제 특위 구성은 민주당 8명, 국민의힘 1명 등 모두 9명 시의원으로만 구성된 한계가 분명했고, 지난 27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의사결정이 있기까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앞으로 자정기구 역할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시민사회는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가 바로 설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이태환)는 지난 29일 대회의실에서 제1기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이하 행동강령 자문위) 위원 7명을 위촉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행동강령 자문위는 윤리특위의 의사결정을 보완하는 기구로 마련했다.

다만 초기 여건상 윤리심사 자문위 역할도 병행하게 된다. 당초 구상에선 행동강령 자문위는 의회 의장, 윤리심사 자문위는 (손인수) 윤리특위 위원장 소집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날 위촉된 행동강령 자문위원 면면 ⓒ시의회

이날 행동강령 자문위원으로는 ▲고려대 김정학 교수 ▲대전지방변호사회 조재희 변호사와 조신영 변호사 ▲세종시출입기자단 최선중 기자(대전KBS)와 신석우 기자(대전CBS) ▲세종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사무처장 ▲세종시 새마을부녀회 엄미숙 회장이 각각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위촉됐다. 

지난 27일 이태환 의장과 김원식 의원이 민주당 세종시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각각 당원 자격 정지 ‘1년 6월’, ‘2년’을 받은 상태에서 앞으로 행동강령 자문위 역할이 중요해졌다. 

참여 위원들은 “세종시의회가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자문위는 올해 추진해야 할 주요 안건 도출 및 심의를 위해 오는 2월 말 2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실상 행동강령 자문위가 본격 가동될 이 자리에서 어떤 조치들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태환 의장은 “자문위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세종시의회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고, 손인수 윤리특별위원장은 “의회 내부의 자정 노력과 함께 자문위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의회 쇄신과 혁신 과제들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이날 지역 주요 장소에 내건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사퇴 촉구 현수막 ⓒ국민의힘

한편,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이날 지역 주요 장소에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당은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민주당이 시 예산을 빼먹는 작당(作黨)이 됐다"며 "가족들은 땅을 사고 시의원들은 자신들끼리 예산을 편성해 이 땅에 도로를 놓았다. 이태환 의장은 이러한 사실이 확인돼 당원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수치스럽다. 당장 의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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