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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눈독 '언론단지'서 '중앙녹지공간', 어진동 탐방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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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눈독 '언론단지'서 '중앙녹지공간', 어진동 탐방 로드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1.3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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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 한 바퀴 어진동 2편] 언론단지부터 세종청사, 호수공원까지
푸른뜰공원과 세종1번가, 세종마치 식당가까지 탐방 코스 즐비
주거 인구는 적지만 유동인구는 북적한 어진동의 매력 포인트 찾기

*. 이 영상은 도담동 주민자치회가 제공했습니다. 어진동이 아직 법정동에서 행정동으로 출범하지 못해 '도담동과 어진동 영상'이 함께 담겨 있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점심시간은 직장인의 꽃이죠. 주로 어진동에서 식사하고 커피 한 잔 하는 편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인접한 어진동의 점심시간, 이곳은 직장인들의 웃음꽃이 만개하는 ‘행복구역’이다.

정부세종청사 인근 어진동 전경. (사진=정은진 기자)
정부세종청사 인근 어진동 전경 ⓒ정은진 기자

사무실을 나와 맛있는 식사와 하루의 쉼표를 찍는 직장인들의 기쁨만큼 큰 것이 어디 있을까?

어진동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점심 풍경으로 세종시 런치타운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정부세종청사 행정 타운이 뒷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직 법정동에서 행정동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나, 여느 생활권 못지 않은 매력을 두루 갖췄다. 

더욱이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 국립세종도서관, 중앙공원 등 중앙녹지공간과 가장 가까운 곳이 바로 어진동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  외부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습니다.


◎ 세종시에서 만나는 프레스센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건축물 일대에는 미래 도시계획 차원에서 정한 '언론단지'가 있다.

본지 세종포스트를 비롯한 금강일보 등의 언론사가 우선 둥지를 틀었고, 여전히 언론단지 3필지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전론이 불거지고 있는 'KBS 본사'를 비롯해, '대전·청주본부와 세종본부 통합 일원화 구상을 가지고 있는 MBC', 'TJB와 일간지'까지 다양한 언론사들이 이전을 확정할 경우 오게될 곳이다. 

국회법 개정안이 올 상반기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언론단지 기능의 활성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본지 세종포스트빌딩 모습. 도담동에 위치한 원수산(184.5m)과 주거환경 등 여러 레이어의 중심에서 우뚝 솟은 모습이다. 
본지 세종포스트빌딩 모습. 도담동에 위치한 원수산(184.5m)과 주거환경 등 여러 레이어의 중심에서 우뚝 솟은 모습이다. ⓒ 정은진 기자

향후 프레스센터를 기점으로 또 다른 탐방 라인이 형성될 수 있어 보인다.  

프레스센터에서 정부세종청사 7동 방향으로 향하면 오는 7월 독특한 형태의 복합체육시설이 문을 연다. 무려 7년여 건설기간과 1200여 억원 예산 투입과 함께 명실공히 세종시 대표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시설은 실내 풋살장부터 배구장, 수영장(10면)까지 다양한다.

어진동의 한 시민은 “청사가 인접한 곳에 체육시설이 생겨서 너무나 기쁘다”며 “가정뿐만 아니라 직장 인근 시설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어진동 주민은 2021년 1월 기준 6283명으로, 복합체육시설이 들어서면 주민뿐만 아니라 청사와 인접 사무실 등의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어진동 복합체육시설 현재(좌)와 미래(우). (제공=행복청)
공사가 진행중인 어진동 복합체육시설현재(좌)와 조감도 전경(우) ⓒ행복청

◎ 푸른뜰공원따라 맛집 가득한 ‘1번가와 마치' 찍고... 


푸른뜰공원 전경. 동절기라 폭포를 운영하지 않지만, 하절기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로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 이주은

어진동 언론단지에서 복합체육시설을 지나 국무총리실 방향으로 향하다보면, 푸른뜰공원이 나타난다. 

실개천과 인공 폭포가 어우러지는 공원이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겨울철 흰눈이 내리는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미끄럼 썰매를 끌고 경사를 활용한 레이스(?)를 즐길 수도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와 초록의 울창함이 어우러져 세종시 대표 포토존의 면모를 뽐내기도 한다.

실개천 아래로는 세종1번가와 단국대 치과대학병원, 세종마치가 차례로 눈에 들어온다. 먹자 상권에서 식사 한끼를 해결하고 여정을 계속해보는 것도 좋겠다. 

어진동 세종1번가 상권 안내판 ⓒ이주은

세종 1번가에서 유래한 재미있는 일화도 전해진다. 1번가에 위치한 스타벅스 위 바로 붙어있는 명동칼국수 간판.

한때 중년의 남성이 스타벅스에 들어가 당당하게 칼국수를 주문했다는 일화는 인터넷에서 꽤 오랜 시간 회자됐다. 최근 세종시로 전입한 한 시민은 “인터넷에서 유명한 ‘스타벅스 칼국수 주문사건’의 진원지가 세종시군요”라며 “세종시는 재밌고도 숨겨진 스토리들이 많은 도시”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으론 행복도시의 간판 관리체계가 아니러니한 현상을 가져온 듯하다. 

인터넷 유머 일화로 유명한 '칼국수 & 스타벅스' 상권이 바로 어진동에 위치해 있다. ⓒ 이주은

인근에 호수공원과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대통령기록관 등 주요 시설이 인접한 식당가답게 세종1번가와 마치 건물에는 점심시간대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한식과 일식, 분식에 태국과 브라질 식당까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창가에서 호수공원을 그윽이 바라보며 나누는 식사는 유명한 호텔 부럽지 않은 여유로움을 가져다준다. 수도권이라면 사람이 바글바글할 테지만, 세종에서는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한 것도 최대 장점이다.

일상 탈출을 위한 시간, 이곳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 식당가를 나오면, 마주하는 '호수와 너른 들판'


어느 날 호수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던 남녀의 말이 귓가에 스쳤다. “여기 너무 아름답다. 천국이야 천국! 파라다이스~”

세종1번가와 세종마치 식당가를 나오면, 대통령기록관부터 호수공원, 국립세종도서관, 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세종마치 인근에서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빌려 타고, 광활한 중앙녹지공간을 누비는 매력도 쏠쏠하다. 

세종호수공원 일원이 문체부·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에 뽑혔다.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일원이 문체부·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에 뽑혔다. ©세종시

세종시 도심에 드넓게 펼쳐진 호수공원. 누구나 애정하는 장소지만, 들뜬 마음으로 감격한 시민들의 반응이 꽤 인상적으로 들렸다.

사실 호수공원은 시민들의 만족도 1위 장소다. 이심전심이 통했는지 최근에는 세종호수공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하는 ‘2021~2022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돼 전국 명소로 거듭났다.

세종호수공원과 인접한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도 빼놓지 말고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비록 코로나19로 요즘에는 사전 예약으로 방문만이 가능하지만, 책을 펴놓은 형상의 도서관과 대통령의 국새 보관함 모양을 상징하는 대통령기록관은 세종시 필수 관광 코스다.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제공=국립세종도서관)
책을 활짝 편 형상으로 건축된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 국립세종도서관

어진동 투어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향후 국립세종도서관 인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해석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 국제적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파랑새>에서 주인공이 파랑새를 찾아다니다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났던 스토리가 오버랩되는 어진동 한 바퀴. ‘가장 좋은 것은 우리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어진동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전경.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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