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3선 방어전, 2022년 맞상대는?
상태바
'최교진 세종교육감'의 3선 방어전, 2022년 맞상대는?
  • 이희택·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1.29 18:1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형상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 나뉘어 다수의 후보군 물망
2018년 선거서 경합한 최태호·송명석 후보 출마 확실시
박백범 차관, 최정수·김경회 교수, 윤재국·강미애 교총 전·현 회장도 하마평
남은 16개월 다양한 교육계 현안... 누가 교직원·학부모 사회 마음 얻을 지 주목
지난해 12월 29일 2021년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좌). 2022년 그의 3선 방어전에 도전장을 내밀 이들이 누가 될 지 주목되는 2021년이다.
지난해 12월 29일 2021년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좌). 2022년 그의 3선 방어전에 도전장을 내밀 이들이 누가 될 지 주목되는 2021년이다.

[세종포스트 이희택·이주은 기자] 본지가 지난 22일 ‘이춘희 세종시장의 아성, 2022년 누가 허물까?’ 제하의 기사로 보도한 2022년 단체장 선거 전망. 

국민의힘 갑구 당협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수면 위에 오른 야당 후보군을 중심으로 조명해봤다. 

이 시장과 함께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는 최교진(66) 세종시교육감. 지난 2018년 선거에선 외형상 ‘진보 VS 보수’ 대결 구도가 형성됐고, 최교진 교육감이 당시 50.07%(6만 4207표)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는 최태호(60) 후보(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는 4만 589표를 획득, 득표율 31.65%로 최 교육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송명석(57) 후보(한국교원대 초빙 교수)는 득표수 2만 3417표(18.26%)로 3위에 올랐고, 정원희(65) 후보는 중도 하차한 뒤 2020년 총선에 출마했고 2022년 세종시장 선거를 겨냥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일단 2~3위에 오른 최태호‧송명석 후보의 재출마는 확실시된다. 이들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송 후보는 조만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본격적인 출마 채비를 갖출 예정이다. 

최태호 교수는 '최태호의 우리말 바로 알기' 칼럼을 통해 외부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지지자들과 함께 결속력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 같은 구도에 새로운 후보군도 모락모락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지난 선거를 전‧후로 출마 여부가 주목됐던 박백범(61) 교육부 차관(전 세종대성고 교장)은 대전과 세종 2곳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인사란 점에서 진보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다른 진보 그룹에는 지난 2018년 선거 당시 거론된 김경회(66) 성신여대 교수(전 충남도교육청 부교육감)가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올 태세다. 문재인 정부 인사와 연결선을 가지고 있다는 전언이 들려온다. 

세종시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 전 회장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시민단체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온 최정수(59) 한국영상대 교수도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교육계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과 또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출신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세종시회 전‧현직 회장을 맡아본 윤재국 두루중 교장과 강미애 세종도원초 교장이 출마설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이밖에 현직 교장단을 중심으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인사들도 더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일단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여‧야 정당 구도가 아닌 만큼, ‘진보와 보수’란 이분법 잣대로 후보군을 분류할 수는 없어 보인다. 다만 노선과 철학이 비슷한 후보군별 이합집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후보별 득표율 (자룟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후보별 득표율 (자료사진)

지난 선거 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당시 최태호·송명석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단순 합산 득표율은 49.91%로 최 교육감과 불과 0.16%p 차를 나타냈다.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이 가능했던 수치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진보 VS 보수’보다는 단일화 또는 세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가장 큰 변수는 최교진 교육감에 대한 지역 교직원‧학부모 사회의 전반적 평가로 모아진다. 

주요 현안인 ‘학력 격차 해소’와 ‘캠퍼스형 고교의 내실화’, ‘진학 성과’, ‘교직원 업무 경감’, ‘일선 학교 현장과 소통’, ‘유치원 부족 문제’, ‘지역 정치권 및 시의회와 정무적 협의’ 등에 대한 지역 사회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의 3선 방어전과 이에 맞불을 놓을 후보군들. 앞으로 선거일까지 남아 있는 16개월간 누가 교직원과 학부모 사회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제공=리얼미터)

한편, 지난해 1월~12월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12개월 연속 49% 이상의 긍정 평가(‘잘한다’는 의미)로 1위를 고수했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이석문 제주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노옥희 울산교육감 등이 상위권을 형성해왔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에 대한 긍정 평가는 1월 35.4%(14위)~4월 41.8%(10위) 사이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순위는 지난해 7월 39.1%로 9위에 오른 바 있고, 12개월 평균 긍정 평가율은 38.26%로 분석됐다. 

최근 3개월 순위는 12~13위, 긍정 평가율은 36.5%~38.1%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광역단위별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주민 의견수렴에 기초한 풀뿌리 지방자치의 발전 ▲공공정책 ▲정치, 사회 현안에 대한 국민여론 수렴을 목적으로 매월 진행되고 있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보정은 매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하고,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9%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석 2021-02-14 10:23:39
15개월 후에 있을 선거에 대해 예상기사를 쓰면서 순위표를 도입하는 건 좀 그렇네요. 어떤 사항을 조사했는가, 무엇을 물었느가, 어떻게 물었는가에 따라 %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이를 차치하더라도 우리들은 1,2,3,4....순위가 나오면 무조건 누가 1등이고 누가 꼴찌냐, 우리는 몇등이냐의 등수논리로 따지는 것이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사람들은 "우리 교육감은 12등이네"하고 인물에 대한 등수를 매기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서울, 부산, 인천 3대도시가 하위권에 있는 것을 보면 여건이나 애로사항을 도외시한 면도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고장이 신생도시요 행정도시임을 감안하면 세종시교육청이 그래도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