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세종시가 지난해 산업단지별 간담회와 기업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건의 사항 90여 건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공표했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지역 기업 34사를 대상으로 시장 주재 간담회 3회, 경제산업국장 주재 기업방문 18회, 온라인 영상회의 등을 통해 기업 경영환경 개선·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발굴한 건의 사항 총 90여 중 67건(74.4%)을 개선 완료했으며, 14건은 추진 중이거나 장기검토 중에 있다. 당장 추진 불가 의사를 밝힌 사항은 9건이다.
지난해 세종지역 기업들이 내놓은 주요 애로사항은 대중교통 개선, 근로자 숙소 공급 등 정주 여건과 관련됐다. 이에 시는 전의·소정면 등 세종 북부권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기존 노선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근로자 숙소 경우 4-2 생활권 행복주택을 활용해줄 것을 안내했다.
특히 행복주택은 입주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입주 조건 완화를 협의 중이며, 조건이 완화될 경우 다수 근로자가 입주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중소기업 옴부즈맨·중앙부처 등에 마스크생산 허가 관련 원료변경 절차 개선, 중장년 지원사업 확대 등 규제완화요청과 기업애로를 전달해 기업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현장 방문과 비대면 영상 회의를 통해 기업애로를 먼저 해소하겠다”면서 “현장 방문과 관련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