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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 위한 '탈탄소화', 세종시가 할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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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 위한 '탈탄소화', 세종시가 할 일은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1.01.15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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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택 의원, 제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5분 발언
지구온난화 막기 위한 탈탄소화, 세종시도 적극 동참 촉구
조례 제정 및 규제특구 이용, 저탄소 기업 유치, 시민 모임 활성화 등 대안 제시
15일 열린 제67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서고 있는 서금택 의원 (제공=세종시의회)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의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탄소중립 선언을 통한 탈탄소화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서금택 시의원은 15일 열린 제6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속되는 기후위기 가속화에 따라 세종시 또한 '탈탄소화'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 위기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며, 시민 모두가 함께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선언은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다. 이미 온실가스 배출 세계 1위인 중국부터 독일과 유럽의 여러 나라와 미국 등 지금까지 약 70여개 국가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목표 달성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최근 정부 정책 또한 지속 성장의 발전 방향을 '뉴딜'에서 '그린뉴딜'로 확장시켜 환경과 동반 성장의 방향성을 잡고 있다. 

서 의원은 "이런 선언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우리 시가 지금 당장 행동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 세종시와 시민 또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탈탄소화‘에 적극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월 2일 세종시 비알티(BRT)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버스 '일렉시티'.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시 비알티(BRT)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버스 '일렉시티'. (사진=정은진 기자)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과 시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방안 또한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조례제정을 통한 제반 제도 마련 △세종시의 규제특구를 살린 탄소배출 절감 △저탄소 신산업 중심 기업 유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모임 활성화다. 

서 의원은 "조례제정 등 제반 제도 마련을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조례 제정’ 등 관련 제도를 신속하게 마련해 종합 대응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는 자율차 규제자유특구와 자율주행 시범도시로 지정된 자율차 산업의 선도도시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와 자전거, PM 등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이 타 도시에 비해 매우 높고 비알티(BRT) 등 핵심 대중교통을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대체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매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모범도시로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생활쓰레기 반입 총량제를 실천하기 위한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자원 절약과 함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시민모임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1년 넘게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유례없는 긴 장마와 잦은 태풍, 기록적인 북극한파까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기후위기는 가속화 되고 있다"며 "미세먼지는 이제 일상이 됐고, 미국 콜로라도에서는 폭염과 폭설이 동시에, 시베리아에서는 39도 이상 고온 현상이 생기는 등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너무 늦기 전에 바꿔야 한다. 우리 시가 ‘2050 탄소중립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빙하가 사라지고 해수면이 상승해 많은 섬나라가 물에 잠기고 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온난화가 통제 안되는 상황에 이른다.  

지난 2018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에서는 '지구 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Special Report on Global Warming of 1.5°C'가 발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계속 상승되고 있는 지구 온도는 이대로라면 30년 안에 1.5도가 올라간다며, 이에 따라 폭우, 가뭄, 폭염, 기아, 난민, 해수면 상승 등 수많은 재난들이 일어날 것이라 명시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부쩍 늘어난 국지성 호우, 스콜. 지난해 여름 세종시 인근 지역에 세찬 스콜이 자주 내렸다.  (사진=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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