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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한 '큰집뼈대있는짬뽕'과 떠오르는 '담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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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한 '큰집뼈대있는짬뽕'과 떠오르는 '담온식당'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1.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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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한바퀴 한솔동 4편]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둘러봐야할 곳
한솔동 권역의 '담온식당', 라이징한 음식점... 비법이자 만능 소스인 '맛 간장', 숨은 비결
2014년부터 레드오션인 '짬뽕 업계'서 살아남은 '큰집뼈대있는짬뽕'... 맛도 일품, 해장도 굿
담온식당 입구

※ 맛집 탐방은 지역 공직자들과 시민들 추천을 받아 직접 맛보고 작성됩니다. 세종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며 비용은 본지가 직접 부담 후 진행합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습니다.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가수는 노래를 따라가고 식당은 이름을 따라간다. 담온식당은 진정 따스함을 담아내는 '이름값 하는' 식당이다. 

배도 마음도 든든한 한 끼를 맛보고 싶다면, 첫마을 '한솔동' 권역이나 행정구역은 '나성동'에 걸쳐 있는 이곳, 담온식당을 들러보자. 

자리를 잡고 앉으면 곧 따뜻한 차를 건네주신다. 얼어붙었던 몸이 녹을 즈음엔 기본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식탁 위에 그릇들이 하나씩 올려질 때마다 함께온 일행 모두는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정갈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깔끔하게 차려 나오는 기본 반찬들과 메뉴들을 보자니 먹어보기도 전에 침을 꿀꺽 삼키며 "맛집이다!"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담온식당의 다양한 메뉴들 1. 맛 고추장 불고기 덮밥 2. 메밀전병 3. 기본 반찬
담온식당의 다양한 메뉴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맛 고추장 불고기 덮밥, 기본 반찬, 메밀전병

기본 반찬으로 주어진 어묵볶음과 참나물 장아찌, 김치는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제철 음식을 이용해 계절마다 달라지는 기본 반찬만 있어도 일 년 내내 든든한 한 끼를 뚝딱할 수 있을 것 같다. 

맛 고추장 불고기 덮밥은 이제껏 먹어보지 못한 맛이었다. 딱 알맞게 양념이 밴 고추장 불고기에 파인애플의 달콤함이 섞였다. 일명 단짠단짠. 거기에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져 맛도 건강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담온식당 주메뉴 중 하나인 민물새우 '장' 칼국수
담온식당 주메뉴 중 하나인 민물새우 '장' 칼국수

담온식당의 모든 메뉴는 맛간장으로 통한다. 간장에 여러 가지 야채랑 과일을 불러 굽고 거기에 감칠맛 나는 재료를 더해 만들어진 '맛간장'을 담온식당의 정체성으로 볼 수 있다.  

주메뉴 중 하나인 민물새우 '장' 칼국수 역시 이 '맛간장'을 기본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본지 기자 셋이 나란히 시킨 이 칼국수는 '매력적인 맛'으로 통했다. 먹는 재미가 있었다.

후루룩 넘어가는 면과 시원칼칼 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그리고 다양한 야채의 식감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민물 새우가 더해졌다. 꼭 가재 같기도 하고, 새우 같기도 한 민물새우의 껍질을 어렵사리 까내고 그 맛을 보면 새우 까는 수고를 기꺼이 감내할 만하다. 

점심시간 끊이지 않는 주문 덕분에 사장님은 쉴 틈이 없다. 

여섯 테이블로 채워진 식당의 점심시간은 북적북적하다. 식당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몰아치던 주문이 한결 느슨해지자 주방 안에 있던 사장님이 홀에 나왔다.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와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음식이 나오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남짓. 설령 시간이 조금 걸렸다 한들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볼은 발갛게 익은 사장님이 건네는 사과를 받으면 단번에 마음이 누그러질 것 같다. 

인테리어와 메뉴판, 메뉴. 어느 것 하나 사장님의 손길이 타지 않은 것이 없다. 식당에 대한 사장님의 애정을 태도에서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사장님의 태도가 식당을 따뜻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가 아니었을까.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따끈한 국물이 필요할 때면 '담온식당'이 생각날 듯하다. 

첫마을의 깊은 역사와 함께한 곳은 아니나, 앞으로가 주목되는 '라이징(떠오르는)' 맛집이라 칭하고 싶다. 

◎ 담온식당

●메뉴 

 ▲민물새우 '장' 칼국수(8,000원) ▲민물새우 '장' 매운탕 *2인이상, 밥포함 (11,000원) 

 ▲맛 고추장 불고기 덮밥 (8,000원)  ▲나물, 우렁 강된장 (10,000원) 등

●전화번호 : 070-8860-8741

●주소 : 세종 나성동 721


2014년부터 한자리를 지켜온 '큰집뼈대있는짬뽕'

한솔동 2단지 앞 상가에 둥지를 틀고 있는 '큰집뼈대있는짬뽕'. 

역사 앞에 흥망성쇠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살아 움직이는'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상권은 오죽할까. 

음식 트렌드에 따라 수시로 개·폐업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불가피한 현실. 

더욱이 신도시 특성에다 코로나19 한파, 과도한 상가 공급이란 악재까지 안고 있는 세종시에서 살아남는 식당이 되기란 쉽지 않은 숙제다.

지난 2014년부터 7년째 맛집으로 자리잡아온 스테디한 식당이 있다. 바로 한솔동 첫마을 2단지 앞 상가에 있는 '큰집뼈대있는짬뽕'. 

등뼈와 짬뽕이 만난 궁합은 꽤 괜찮다.

짬뽕 트렌드는 사실상 국내 요식업계에선 레드오션으로 통하는게 사실. 그 틈새에서 살아남았다면, 맛집이라 칭해도 어색함이 없을 터.   

식당 명칭이 가져다주는 역사성을 첫마을에서 오랜기간 간직할 태세다. 

뼈해장국에서 만날 수 있는 등뼈, 그리고 짬뽕 면과 국물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과 멋을 뽐낸다. 전날 과음 후 해장 효과는 덤이다. 

코로나19 시대 4인 한상의 모임을 가질 경우, 미니 탕수육이나 칠리 또는 크림 새우를 곁들이면 식탁에선 웃음꽃이 핀다. 

'큰집뼈대있는짬뽕'처럼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들이 현재를 잘 이겨내고, 스테디한 맛집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대표 메뉴인 짬뽕에다 칠리 새우(사진)나 탕수육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 큰집뼈대있는짬뽕

●메뉴 

 ▲큰집 뼈대있는 짬뽕 및 짬뽕밥 9000원(대표) ▲미니 탕수육 1만원(대표) ▲큰집 한우 짜장 및 짜장밥 6000원  ▲칠리 큰새우 소 1만 5000원 ▲크림 큰새우 소 1만 5000원 

●전화번호 : 044-868-5955(월요일 휴무)

●주소 : 세종 노을3로 19 1층(도로명)/ 한솔동 940 첫마을 2단지 201동 1층(지번)

큰집뼈대있는짬뽕집이 선보이는 대표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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