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상수도사업소가 환경부에 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 요청서를 제출하고 신안취수장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수도사업소는 신안취수장이 내구연한인 30년이 경과해 시설을 교체하거나 신설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어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환경부에 취수장 해제와 일시 사용중지를 요청했다.

요청서는 환경부에서 검토 중인데 지난 7월 보완서류 제출을 요구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지난주에는 환경부 담당자가 실사를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상수도사업소는 요청서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한식시장도 지난 8월 전동면민과의 대화에서 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주민들의 질의에 "환경부와 협의해 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동면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수도법 시행령에 의해 취수시설로부터 상류로 유하거리 15킬로미터 이내인 지역 및 하류로 유하거리 1킬로미터 이내 지역에 포함돼 지역공장설립이 제한되는 지역의 범위에 포함됐다. 신안취수장 보호구역은 전동면 전체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주민들은 지난 20년간 공장설립 제한 등 각종 행위제한과 규제로 재산권을 침해받아왔다.

상수도사업소의 관계자는 "취수장의 내구연한이 경과되는 시점으로 노후된 시설을 개량해서 사용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들어 경제적 차원으로 볼 때 취수장 폐지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 이러한 실정을 환경부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적극 추진해 전동 주민들의 숙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동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유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홍석하 기자 hong867@sj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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