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학대', 가족·지인에서 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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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학대', 가족·지인에서 주로 발생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1.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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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 발간
지적 장애인 피해 가장 많아...장애인 권익 보호 절실
장애인학대신고 안내 포스터 (제공=장애인권익옹호기관)
장애인학대신고 안내 포스터 (제공=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세종포스트 김민주 인턴기자] '아동 학대'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요즘, '장애인 학대'도 우리 사회에서 마주해야할 아픔 중 하나로 놓여있다.

세종시가 세종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함께 지역 사회 내 발생한 장애인 학대 현황을 분석한 ‘세종시 장애인 학대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현황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는 아는 사람이나 가까운 사람에 의해 벌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피해 장애인 거주지가 절반에 달했으며 지적 장애인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학대사례 143건, 일반사례 141건 등 총 284건에 대한 분석 결과다. 

장애인 학대사례 143건 중 학대행위자, 피해 장애인 관계를 기준으로 타인에 의한 학대가 46.9%(67건)로 가장 많았고 가족·친인척에 의한 학대가 43.4%(62건)로 뒤를 이었다. 가족·친인척 학대사례(62건) 중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15.4%(22건)로 가장 많았고, 타인 학대(67건) 중에서는 지인이 23.1%(33건)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애인 학대는 부모, 지인에 의한 학대 비중이 높아 관계상 가까운 이들에 의한 학대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피해 장애인 거주지가 50.3%(72건)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 제삼자 집 등 기타 장소가 13.3%(19건), 직장·일터 9.8%(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 유형에 따른 학대 피해로는 절반 이상인 64.6%가 지적장애인으로 조사됐고, 자폐성 장애인(4.9%) 순으로 나타나 발달장애인이 학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 학대 유형으로 분류하면 신체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27.4%), 성적 학대(17.6%), 중복 학대(15.6%), 정서적 학대(6%), 유기·방임(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애인은 남성이 42.7%(61명), 여성이 57.3%(82명)이었으며 학대  행위자는 남성이 74.8%(107명), 여성이 23.1%(33명), 미확인 2.1%(3명)로 확인됐다. 

피해 장애인 연령은 50대가 23.1%(33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1.7%, 19세 이하 19.6%, 20대 16.1%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분석된 내용을 토대로 장애인 학대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 및 맞춤형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장애인 분리 보호 조치 필요시 시설로 연계·입소 될 수 있도록 피해 장애인 쉼터 개소를 준비 중이다.

황광애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 차별·인권침해에 관한 상담 및 지원업무를 장애인권익기관에서 수행할 것”이라며 “피해 장애인 쉼터 개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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