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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장 필요한 시설은 ‘보건의료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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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가장 필요한 시설은 ‘보건의료시설’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1.01.03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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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세종시 사회조사’, 불만족 사유로 ‘치료 효과 및 진료 결과 불만족’ 꼽아
시민 66% 행정수도 원해... 이전 조사 대비 기대감 상승
행복 경험은 10점 만점에 6.6점으로 높아져
‘2020 세종시 사회조사’에서 시민들은 세종시 가장 필요한 시설은 '의료시설'을 선택했다. 또한 시민의 66%가 행정수도 완성을 원하고 있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행복도시 세종시’,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공공시설은 무엇일까.

세종시가 조사한 ‘2020 세종시 사회조사’에서 시민이 원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로 나타났다. 

치료 효과 및 진료 결과 불만족, 전문의료 인력 부족이 배경이 됐다.

이에 시민들은 올해 주로 이용한 대전시와 서울·경기, 청주시 순으로 의료기관 원정을 떠났다. 

세종시 외 의료기관 이용 이유는 전문의료인력 부족(20.7%)과 종합병원 부족(19.1%)으로 답했다.

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이해하는 바로미터로 향후 시 정책 결정에 있어 고려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이밖에 필요 공공시설은 ‘공영 주차시설 ’18.8%, ‘공연관람시설’ 15.2% 순서였다.

그렇다면 시민들이 향후 시 발전방향으로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것이 랭크됐을까?

시민들 3명 중 2명이 ‘행정수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세종시가 어떠한 도시로 발전하길 희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66.0%가 ‘행정수도’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문화도시(9.5%),  경제도시(7.7%), 교육도시(6.6%) 순으로 답했다.

지난 2018년 조사에서도 시민 53.0%가 행정수도를 꼽았는데, 올해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13%p가 상승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인 ▲가구와 가족 ▲보건 ▲사회복지 ▲환경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7개 부문에 걸쳐 69개 항목으로 집계했다.

세종시민 행복도는 10점 만점에 6.6점

‘행복경험’ 정도를 10점 만점에 6.6점으로 평가한 시민들은 ‘삶에 대한 만족’ 정도를 6.5점으로 답했다.

시민이 대답한 삶에 대한 만족감과 정서 경험. 행복도가 6.6점으로 다소 높은 결과가 나왔다. (제공=세종시)

‘삶에 대한 만족감과 정서 경험’ 부문에서는 행복경험을 6.6점, 삶에 대한 만족정도를 6.5점으로 답했으며, 이 또한 2018년 조사 결과인 6.3점, 6.2점에서 각각 0.3점씩 상승했다.

조사 대상자 46.1%가 "세종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해 2018년(42.4%) 대비 시민소속감은 3.7%p 증가했다.

세종시민의 소속감은 2018년(42.4%) 대비 3.7%p 증가해 시민의 46.1%가 세종시의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공동체 의식은 '서로 잘 알고 지냄'이 23.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제공=세종시)

신도심 인구비중은 4인 가구가 가장 높아

가구 부문에서는 시민 60.2%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면지역은 1인 가구가 4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동지역의 경우 4인 가구가 26.8%로 가장 많았다. 

자가 비율은 59.3%로 전세 비율(17.9%)과 비교해 3배 가량 높았다.

세종시민 가구 특성과 구성비 (제공=세종시)

면지역에 1인 가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동지역의 높은 주거비용으로 인해 면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종시 분거가구는 26.5%로 2019년 조사 대비 3.1%포인트 감소했으며, 응답자 80% 이상이 직장(47.9%)과 학업(34.7%) 때문에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거가족과 미취학 자녀 보육실태 및 만족도 (제공=세종시)

조사가구 24.7%는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로 이중 78.2%가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상적인 자녀수는 ‘남녀구분 없이(51.4%)’, ‘평균 2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성과 장애인 1순위 복지는 바로 ‘일자리’

진정한 복지는 '일자리 확대'라는 것이 증명된 장애인과 여성 복지 조사 (제공=세종시)

출산율 증가를 위한 선행 사항으로는 ‘보육료 지원’이 16.4%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여성 근무 여건 개선(15.3%)’, ‘가구 소득 증대(12.6%)’, ‘육아휴직 활성화(11.7%)’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9.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도 ‘여성 일자리 확대(취업 및 교육지원)’가 39.5%로 가장 많았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복지는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절실한 것으로 해석된다.

60세 이상 노인이 받고 싶은 복지 서비스는 '간병서비스'가 22.7%로 가장 높았으며, 미취학 아동 보육을 위한 1순위 필요시설로 ‘국공립어린이집’, 1순위 필요 프로그램으로 ‘시간제 보육’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정희상 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사회조사는 세종시 사회 상태를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세종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세종시 1800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 3365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가구에 방문해 면접형식으로 조사했다.

사회조사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P다.

2020년 세종시민의 민심으로 읽히는 ‘2020 세종시 사회조사’. 이를 토대로 2021년의 어떤 시책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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