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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4건, 시지정문화재 3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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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4건, 시지정문화재 35건”
  • 홍석하
  • 승인 2012.12.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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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문화재 담당 김규범계장 인터뷰

지난 10월,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이 화재로 전소됐다.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떠오르는데 문화유산을 잃기 전에 관리도 철저히 해야겠지만 우리 지역엔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관심도 필요하다. 세종시청 문화재 담당 김규범 계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세종시청 문화재 담당 김규범계장, 사회 홍석하기자

Q. 세종시에는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소개 좀
시에 소재한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4건, 시지정문화재 35건 등 총 39건이 지정되어 있다. 국가지정문화는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조성된 보물 제649호 연화사 무인명불비상 및 대좌, 보물 제650호 연화사 칠존불비상을 연화사에서 2점을 소장하고 있고 부강면에 1866년에 지어진 중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의 양반주택인 중요민속문화재 제138호 유계화가옥이 있으며 또한 400년 된 천연기념물 제321호 봉산동향나무가 있다. 시지정문화재는 비암사 극락보전, 운주산성, 김종서장군묘, 연기향교, 독락정 등 35점이 있다.

Q. 그 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문화재는 무엇인가
비암사와 운주산성이다. 비암사는 통일신라시대 백제유민을 모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극락보전은 조선후기 화려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된 다포계 건축물이며 내부에는 아름답고 정교한 닫집이 만들어져 있고 극락전 앞에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삼층석탑이 있다. 비암사에서는 매년 4월15일 백제 역대 국왕대신과 백제부흥을 위해 목숨 받친 호국영령의 충혼을 기리는 백제대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비암사 진입로 일부구간(150m)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깨비도로가’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운주산성은 백제시대 쌓은 석성으로 백제 멸망 후 풍왕과 복신, 도침장군을 선두로 일어났던 백제 부흥운동의 최후 항쟁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분지형의 산세와 수려한 풍치가 일품으로 주말에 등산객 및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Q. 이런 문화재를 오래도록 보기 위해선 관리가 중요한데 어떻게 관리 하고 있나
문화재 유형별로 나누어 관리하는데 천연기념물인 봉산동향나무는 병충해예방과 생육환경조성 등 일상 관리를 위주로 관리하고 있으며, 동산문화재는 소유하고 있는 사찰에 감시시설을 설치하여 도난 등의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예방관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화재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우리시에서는 소방서와 합동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 관리는 보수정비도 중요하나 일상 관리를 통해 일부 훼손부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Q. 보수가 필요한 문화재는 많은가
문화재는 전적, 그림, 목조건축물 등 선조들이 만들고 사용하던 주로 오래된 것으로 예방관리를 해도 자연재해인 풍수에 의한 파손, 붕괴 등 사전 예측이 불가한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목조문화재는 변형, 해충 등으로부터 취약하므로 목조문화재의 보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Q. 세종시 주변지역의 문화재들은 어떻게 하나
주변지역인 공주시에서 이관된 문화재가 5건, 청원군에서 이관된 문화재가 9건 있다. 현재 충남·북에서 이관된 지정문화재에 대한 지정예고를 하였고, 30일간 주민 의견수렴 중에 있다. 물론 연기군에 소재하고 있던 문화재 21점도 마찬가지다. 지정예고가 완료되면 시문화재위원회 심의결정 후 고시하게 된다. 12월 말에서 2013년 1월 초에 고시될 예정이며, 이들 문화재는 신규지정이라기 보다는 충남․북도지사가 지정한 것을 세종시장이 재지정 하는 것이다. 문화재 관리나 보존방안도 큰 틀에서 변하는 것은 없다. 일부 명칭과 지정번호만 변경되는 것이지 주변지역이라고 해서 문화재를 소홀히 관리하지 않고 동일하게 관리하고 있다.

Q. 세종시 원주민 분들도 주변지역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잘 모를텐데
공주시에서 이관된 문화재는 장군면에 소재한 김종서장군 묘가 있다. 김종서는 조선 세종 때 함길도관찰사가 되어 야인들의 국경침입을 격퇴하고 6진을 설치했다.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우리나라의 국경선은 이때에 확정됐다. 단종이 12세로 왕위에 오르자 좌의정으로 어린 왕을 보필하다 왕위를 노리던 수양대군에 의해 단종 원년 두 아들과 함께 죽음을 당했으나 영조 10년에 관직을 회복했다. 김종서장군 묘는 그의 충절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남평조씨 병자일기는 조선 인조 때 좌의정을 지낸 남이웅 선생의 부인이 쓴 일기로서 인조 14년 12월 5일부터 피난길에 오르면서 인조 18년 8월 9일까지의 일을 기록한 일기다. 4년여 동안 식솔들을 거느리면서 실제로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기록한 것으로 병자호란에 대한 기록을 보충해 줄 뿐만 아니라 조선 중기의 생활사, 수필문학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문화재다. 청원군에서 편입된 문화재는 남성골산성이 있다. 남성골 산성은 금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남서쪽으로 계룡산이 보이는 지역으로 발굴조사결과 내․외곽의 구조를 갖추고 있는 이중구조의 성책유적이다. 고구려 남진과정에서 5세기 후반경 고구려에 의해 축조되어 짧은 시기동안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고구려가 남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Q. 관리해야 되는 곳이 더 늘었다. 많이 바빠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
시가 출범하면서 광역과 기초사무의 업무를 병행하고 문화재의 수량이 증가하여 관리 업무가 늘어나 예전보다 많이 바빠다. 예정지역내 대규모 개발과 이에 편승한 장기면, 연기면 등 주변지역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정된 문화재뿐만 아니라 비지정문화재와 매장문화재 관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를 지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Q. 문화재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이왕이면 알고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텐데 세종시의 문화재를 잘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시에는 현재 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비암사, 오봉산 등 시 주요관광지 등에 배치되어 개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시 해설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월 5일 이상 연간 60일 이상 활동하고 있으며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능력을 연마하여 세종시의 문화유산 및 관광자원에 대한 관광객의 이해를 돕고 있으니 세종시를 찾는 관광객께서는 세종시청 문화체육관광과(044-211-4021~2)로 연락주시기 바란다.

Q. 문화유산 해설사를 찾는 분들은 많이 있나
외지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주로 찾고 있으며 연평균 800명 정도가 찾고 있다

Q. 문화 탐방 하는데 어느 정도 걸리는지
시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는 코스는 3코스가 있다 1코스는 봉산향나무에서 연화사 등을 거쳐 비암사를 탐방하는 코스로 1시간정도 소요되며, 2코스는 운주산, 베어트리파크, 고복저수지 등을 탐방하는 코스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고 3코스는 교과서박물관을 시작으로 독락정, 밀마루전망대 등을 탐방하는 코스로 1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Q. 얼마 전에 문화재위원 위촉식이 있었다. 어떤 동기로 이런 위원회를 만들게 됐나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문화재보호법과 문화재 보호조례에 의거 문화재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심의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법적인 사무다.

Q. 몇 명이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문화재위원장은 공주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최석원교수, 1분과 위원장에 이달훈 대전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2분과 위원장으로 단국대 국악과 서한범교수로 학계의 추천을 받아 지역 내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28명을 선출했다. 분과별 주요업무 사항으로 1분과는 건조물, 사적, 기념물, 명승 분야를 담당하며, 2분과는 전적, 서적, 고문서의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담당한다.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 지정 및 해제, 현상변경 허가, 보수정비 공사에 관한 지도자문 등 보존 및 활용과 관련한 각종 사항에 대한 조사와 심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Q. 10월에 세종시 첫 ‘시립민속박물관’이 개관 했다. 시민들 반응은 어떤가
구)금사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구·전시·교육하여 생활 속 우리모습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제공하는 문화교육공간으로 10월 23일 개관했다. 개관이후 지금까지 약 700여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다. 이중 14단체 363명은 주중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선조들의 소망, 오방색’과 ‘고고학자가 발굴한 유물’ 등 체험프로그램에 참관했다. 상설전시장은 "세종시 민속"을 주제로, 기획전시는 "숭덕사의 임헌회"로 우리시 숭덕사에서 배향하고 있는 임헌회관련 유물을 전시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소장유물 1301점이 있으며 이 중 755점을 기증 및 기탁 받았다. 또한 시립민속박물관은 우리지역의 민속과 역사를 물리적·심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느껴보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체험학습실을 마련하여 탑본, 백제시대유물 만져보기, 민속모자 써보기, 민속놀이(칠교놀이, 고누놀이) 등을 기획했다.

Q. 박물관도 활성화 시키고 시에 있는 문화재를 많이 알리기 위해선 홍보가 필요한데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서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는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문화관광 사이트를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에 박물관홈페이지를 제작 개설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으로는 리플렛, 관광책자 등 홍보책자를 활용하여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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