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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 명소 ‘부용가교’, 내년 재설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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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금강 명소 ‘부용가교’, 내년 재설치 한다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2.2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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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면~금남면 사이 철재 차량 통행 정상화 기대 
정상 복원에만 초점, 일부 조망시설 설치 고려는 빠져 
소정면 대곡교도 재공사... 기타 8개 교량 붕괴 위험성, 보완 추진
태풍과 집중호우로 유실된 부용가교의 모습. (제공=세종시)
2020년 태풍과 집중호우로 유실됐던 부강면 부용가교 모습. 평소 자전거 마니아들과 부강면~금남면 차량 통행자들이 자주 이용하던 곳이다.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지난 1980년대 전‧후 설치돼 부강면과 금남면을 잇는 철재 가교 형태로 설치된 ‘부용가교’. 

세종시 출범 이후로는 합강오토캠핑장을 지나 대청호 등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통행로’이자 ‘금강 조망대’ 기능도 수행하며 활용폭을 넓혀왔다. 

하지만 올 여름 풍수해를 피해가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면서, 이 일대를 자주 이용하던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다행히 세종시는 2021년 5월 재개통을 목표로 6억 7000만원을 투입, '부용가교' 복원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건설교통국 도로과 관계자는 "부용가교에 대한 설계가 현재 마무리 단계다. 바로 공사에 들어가면 5월경 다시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차량 교행을 위해 설치된 '포켓 구역'의 활용성 강화는 고려되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이곳에 조망시설을 설치하면, 금강을 발 앞에 내려다볼 수 있는 훌륭한 경관 시설물이 될 것이란 의견을 자주 내놨다. 

그래서 불법이긴 하나, 봄‧가을이면 시민들이 차량을 이곳에 잠시 세우고 금강 조망 아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곤 했다. 차량 및 자전거 드라이브를 위한 숨은 명소로도 꼽혔다. 

시 관계자는 “당초 있었던 가교 기능 그대로 복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별도의 조망 시설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정면 호우피해로 대곡교 상판 일부가 소실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제공=세종시)
소정면 호우피해로 대곡교 상판 일부가 유실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제공=세종시)

여름 가장 많은 비가 내려 상판이 붕괴된 소정면 대곡교 정비도 본격화한다. 

시 참여공동체과 관계자는 "대곡교는 폭 2m의 임시 가교 형식으로 이달 초 재개통 했다"며 "현재는 주민들만 다닐 수 있도록 했고, 내년에 재건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안전점검 결과 ‘불량’ 판정을 받은 소규모 교량 8개의 개선 조치도 단행한다. 

이와 함께 지난 24일 '2020년 소규모 공공시설 75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주로 읍면지역 마을 진입로와 소교량, 농로, 마을천변 등이다. 

8개 위험시설은 올 여름 이례적 폭우로 붕괴 위험에 노출되며 인명피해 우려를 낳고 있는 곳들로, 모두 철거 또는 재설치, 보수보강의 필요성을 안고 있다. 

△전의면 달전리 부거곡교(초전 횡단교량) △부강면 산수리 산수세월교 △연서면 쌍류리 생천1교 △전의면 신흥리 신흥리소교량 △연기면 수산리 원수산천박스1교 △장군면 하봉리 하도4세월교 △장군면 평기리 평장2교 △연서면 부동리 방죽교로 요약된다. 

'불량'판정을 받은 세종시 읍면지역 소규모 공공시설 교량들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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