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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구타' 사건, 세종교육청 재발 방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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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집단 구타' 사건, 세종교육청 재발 방지 나서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12.24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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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 중학교 집단 구타 사건, 일부 가담자 교육청 조치 단행
앞으로 학교폭력 발생 시, 공동체 관계회복 프로그램 대처 약속
지역·학교급별 특성을 반영한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예고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교육청 전경.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최근 세종시에서 잇따른 학교폭력 사건이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학교폭력 근절 추진에 나선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세종시 A 중학교 여중생 집단구타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이후 교육청과 세종경찰은 조사 및 수사에 착수, 지난 22일 가해 학생에 대한 1차 조치를 단행했다. 

세종시 A 중학교 학교폭력 사건. 24일 기준 2만 3066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발췌=청와대 국민청원)

이번 사건 심의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와 학생화해중재원 주관으로 개최됐고, 심의위원회 조치 결정에 따라 가해 학생에 대한 선도와 교육 조치가 이행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담자의 수위에 따라 다수의 학생이 처벌을 받게 됐고 이에 대한 신중한 판단을 내렸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수사는 아직 진행 중으로 결과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조치가 나온 이상 (아이들 연령을 고려해) 가중 처벌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교육청은 최근 사건과 관련해 피해 학생의 보호와 가해 학생의 선도 및 교육을 위해 위·아람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심리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서 발생한 피해 학생의 보호와 등교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 교육청 아람센터를 통해 일시 보호프로그램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학생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또 가해 학생의 선도와 교육을 위해서는 학교장 긴급 조치로써 서면 사과 작성,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등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12.15.~16.)와 위클래스(12.17.~22.) 등을 통해 시행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심리상담 프로그램 연계로 학교폭력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 2021년 교내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강화

교육청은 오는 2021년부터 교내 발생 갈등 상황에 대해 조정하고,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학교(급) 25개교(급)를 새로 도입한다.

실천학교(급)는 교육 공동체 대상 연수·워크숍, 전문가 컨설팅, 교직원 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학교 내 갈등조정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학교 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천학교(급) 운영 결과에 따라 지역 전체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며, 선도 운영학교는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거점학교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전 학교에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여기엔 교육과정 및 학교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예방 교육 운영 및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연수 등 신규 교사 대상 연수에 학교폭력 예방 교육 과정도 포함한다.

학부모교육 담당 부서와 연계해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응 방법, 자녀와 소통법, 관계중심 생활교육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학부모 연수도 강화하고, 시청과 연계한 회복적 도시 조성 협력체제 구축 등 처벌 중심이 아닌 ‘관계회복 중심’ 생활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지역·학교급별 특성 반영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강화

학교급별 학교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및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해 공감 능력 향상,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문 상담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별 상담 연락망을 구성하고, 전문상담가를 투입해 학생의 위기 유형, 문제 상황별 맞춤 상담을 단계별로 운영한다.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학교폭력 책임 교사가 학교폭력 예방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강사)비도 지원된다.

청소년 경찰학교(연서면 소재)에서 운영 중인 학교폭력 관련 상황극, 직업체험, 꿈 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학교폭력 발생 지역 및 학교에 우선 지원하고, 학교전담경찰관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6일 고운동 두루중에서 열린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제공=법무부 청주청소년키움센터)
지난 11월 16일 고운동 두루중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제공=법무부 청주청소년키움센터)

#. 학교폭력 발생 학교, 관계회복 전문가 파견

학교폭력 발생 학교에는 관계회복 전문가를 투입해 1개월 과정의 학교 공동체 관계 회복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교 복귀 후 원만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피해 및 가해 학생(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후에 사전 모임, 본 모임, 사후 모임 등의 과정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사람의 감정을 느껴보고 표현하는 '공감적 듣기', 비난으로 들리기 쉬운 상대 중심 화법에서 벗어나 내 느낌, 바람, 관심사를 나를 중심으로 말하는 '나 전달법(I-message)', 갈등 상황 이해, 영향 파악, 자발적 책임, 관계 회복, 갈등 전환 등의 문제행동에 대한 '회복적 질문' 등의 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구성된다.

교육청은 이런 일련의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으로 깨진 학교공동체 관계를 회복하고, 향후 문제 상황 발생 시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자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최근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피·가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해 유사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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