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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사랑과 도움 그대로 '이웃사랑 실천'의 주인공 11탄약창 황승미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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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사랑과 도움 그대로 '이웃사랑 실천'의 주인공 11탄약창 황승미 주무관
  • 세종포스트
  • 승인 2012.12.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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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령부 예하 11탄약창 한 여군무원이 15년 동안 사랑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해 한결같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황승미 주무관(7급)은 1998년부터 부대 인근 사회복지기관 '요셉의 집'을 찾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청소, 빨래, 음식대접, 목욕 등으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됨은 물론이고 매달 정기적인 기부활동까지 하고 있다.

황 주무관은 1981년 허형도 씨와 결혼했지만 남편은 회사가 어려워 실직했고, 투병중인 시부모, 시동생, 어린 자식까지 돌봐야 했다. 황 주무관의 도움으로 재취업한 남편은 근무 도중 사고로 재해를 입어 뇌 절단 수술을 받고, 장애 판정을 받아 황 주무관 혼자서 집안을 이끌어가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 남편의 건강까지 악화되어 1월부터 병원에 입원중이다.

낮에는 탄약정비대의 일원으로 성실하게 업무를 하고, 밤에는 남편 병간호를 하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15년간 '요셉의 집'에 방문하여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어려웠던 자신의 삶 속에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황 주무관의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은 주변 동료들이다. 지휘관의 배려와 더불어 동료들은 휴일 또는 일과 후 교대로 병실에서 남편을 돌봐주고, 성금을 걷어 병원비를 보태주는 등 주변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11탄약창장(대령 이정환)은 "아픔도 느껴본 사람이 그 아픔을 알듯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황 주무관은 나눔 실천의 본보기가 된다. 배울 점이 많은 군무원이다."라고 말했다.

황 주무관은 "봉사라고 생각했다면 지금까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힘들 때 주변에서 받았던 도움과 사랑을 그대로 전해주었을 뿐이다."라며 "요셉의 집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모두 나의 아버지, 어머니로 느껴진다. 앞으로도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군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병들을 위해서도 내가 받은 도움과 사랑을 전해줄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육군 11탄약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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