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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언제 종식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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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언제 종식되는가?
  • 이계홍
  • 승인 2020.12.14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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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의 시선]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 어디로 향할까
가장 좋은 처방전은 내년 봄까지 철저한 자기 관리
질병관리청 연말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코로나 19 확진자가 1000명 선을 넘어섰다.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상향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코로나 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엄중한 상황에 마주했다"고 지적하면서,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3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금이 거리두기 3단계로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정부가 코로나19 3단계 격상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출처=보건복지부)

코로나 3단계는 10명 이상의 모임과 집합이 금지되고 등교 수업도 중단된다. 고위험 시설은 물론 중위험 시설도 운영이 중단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 등이 고위험 시설이라면, 중위험 시설은 pc방, 종교시설, 결혼식장 등이 해당된다. 

뿐만 아니라 1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며, 아이들 수업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공공기관은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민간기관과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권장한다. 

이런 제한은 필연적으로 민생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다.

박능후 장관도 “장기간 상업의 피해를 감수한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분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물론 국민 개개인마다 활동의 제약을 받으니 모두가 힘든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 주간 코로나19 발생 추이. (제공=보건복지부)

코로나 19 1단계는 일일 확진자 수가 50명 미만일 때 발생한다. 2단계는 50명에서 100명 미만 발생시에 적용한다. 3단계는 100명 이상에서 200명 이상 또는 1주일에 2회 이상 1일 확진자 수가 배로 증가하는 상황에 적용된다. 최근 확진자 1000명 선을 넘었으니 도리없이 3단계 거리두기를 해야 할 상황이다.

박 장관은 "(13일)국내 신규 환자가 1천명을 넘어섰고 수도권은 786명을 기록하며 매우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선제적 검사를 대폭 확충하고 있어 환자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작은 모임, 가족·지인 간 모임도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지금은 사람이 밀집하고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은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 어떤 만남과 장소도 감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 19가 언제쯤 종식될까. 의료계는 생각보다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코로나 치료제는 코로나와 비슷한 질병에 쓰여졌던 여러 치료제 성분을 조사해서 투약하고 있다. 그러니 백발백중 맞는 것이 아니다. 치료에 가장 근접했다고 보는 치료제를 쓰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코로나 19가 변이를 일으킨다는 점 때문이다. 치료제를 만들어도 이미 다른 코로나변이체로 변이가 되어 그 전의 치료제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 의학계와 제약업체가 집요하게 코로나 19를 퇴치하기 위한 헌신적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금년 말이나 내년 초 공급될 것이라는 말이 나올 뿐, 아직까지 똑떨어진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고 있다.

기대감만 증폭시킬 뿐, 이 시간 현재 확실한 무엇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의약학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해 정확한 기한을 정할 수 없고, 기한이 있다해도 미지수라고 내다본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개인이 이 무서운 감염병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최대한 예방하고 조심하는 것이다. 

코로나 19 감염경로는 체액, 즉 기침, 콧물로 인해 그 분비물이 공기중(비말)에 날아가 전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라고 방역대책 기관은 말한다. 가장 원시적이지만 그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겨울철은 독감이 대유행한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 겨울 미국에서 1500만 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 가운데 82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19는 이보다 몇 배 높은 고약한 감염병이기 때문에 겨울철 특히 유의해야 하고, 그래서 이번 겨울철이 최대 고비라고 한다. 내년 봄이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니 이번 겨울철을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해 노로바이러스, 폐렴, 결핵 등은 끊임없이 인류를 괴롭혀온 감염병이다. 전문가들은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체력과 영양 관리에 힘쓰는 한편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감염병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정부는 손씻기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 국민행동수칙을 널리 알리고 있다. 너무 많이 들어서 귀가 따갑고, 짜증이 날 정도지만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마스크 착용하기 △비누 또는 세정제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 마스크를 쓰고 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 외출 자제하기 등에 솔선해야 한다. 내 건강을 지키는 것은 이웃을 지켜주는 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 다스리기가 중요하다. 모든 일상이 종전과 다르니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짜증지수도 높고, 친구간, 이웃간, 친인척간 단절감도 크다.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모두 개인의 몫이다.

자신에게 맞는 생활 패턴을 매뉴얼화해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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