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인 교통수단’ 5파전, 시민들 선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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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인 교통수단’ 5파전, 시민들 선택 주목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2.0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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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세종시 3·4생활권으로 확대
지난해 9월 1·2생활권에 이어 3·4생활권에 200대 추가 도입
총 400대 운영... 공공자전거 '어울링'과 전기킥보드 경쟁 예고
앞으로 세종시의 1인용 교통수단 시장이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즉 1인용 교통수단이 세종시에서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가성비 끝판왕으로 통하는 공공자전거 어울링이 선두 주자로 우뚝 서 있고, 그 뒤를 전기 공유자전거 '일레클'과 전동 공유킥보드 '3개 업체'가 뒤따르는 양상이다.  

새로운 경쟁 구도는 오는 12월 10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다. 지난해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도로 위 합법화에 이어, 전동킥보도의 주행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시범 도입된 후 7개월째를 맞이한 공유형 전기자전거 일레클. 일레클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거치 문제와 요금제 인상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4일 3·4생활권까지 서비스 범위 확대를 선언한 세종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사진=정은진)

이에 질세라 일레클은 서비스 권역을 1·2생활권 및 중앙공원·호수공원에서 3·4생활권까지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운영업체 ㈜나인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1·2생활권부터 일레클 200대를 투입·운영해왔다.

3·4생활권과 연계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계를 노출했고, 결국 추가로 200대를 도입했다. 향후 5~6생활권과 금강보행교 인근 등 수요를 봐가며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레클 확대는 그동안 운영 과정의 자신감도 일부 반영하는 한편, 전동킥보드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다가온다. 

실제 시에 따르면 민간 전기자전거 도입 후 이용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이용자 3326명(6만 2000여 건에 머물다 올 들어 10월까지 월평균 4377명(18만 6000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사진 좌측부터 지쿠터, 알파카, 하이킥 3개 업체별 킥보드 모습.

이에 도전장을 내민 교통수단은 바로 전동킥보드 업체들이다. 

지쿠터가 무단 방치란 비난을 감수하며 1~4생활권까지 선점 노력을 전개해왔고, 최근 세종시는 알파카와 1생활권에 한해 시범 운영을 시작함며 200대를 전격 투입하고 있다. 

최대 속도 20㎞/h 제한과 어린이 보호구역 10㎞/h 이내 자동 감속, 전용 헬멧 비치, 점용허가존 100곳에서만 주차·반납 허용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킥이란 업체도 합류한 상태다. 

일레클과 전동킥보드의 최대 장점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목적지까지 도착에 있다. 출·퇴근 시간대나 단거리 이동 시에는 버스나 자가용보다 빠른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세종시민이 애용하는 '어울링'이 2020년 10월 기준 100만 이용건수를 돌파했다. (제공=세종시)
세종시민이 애용하는 '어울링'이 2020년 10월 기준 100만 이용건수를 돌파했다. (제공=세종시)

가성비로는 공공자전거 '어울링'에 크게 못미친다. 일레클과 전동킥보드는 이용시간 10분을 넘기면, 현행 버스 요금 1400원(시내 기준)을 초과한 금액이 부과된다. 

또 자전거 길이나 인도에 무단 주차하는 이미지로 인해 일부 시민들의 거부감도 이용 활성화의 적으로 남아 있다.  

시 교통과 관계자는 "일레클은 도크리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어울링 대여소에 일레클을 반납하면 200원씩 할인해주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일부 부정 주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부정주차를 3회 이상 하면, 1주일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어울링은 만 19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정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강 1인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간 3만 원이면 1~4생활권 어디서나 24시간 이용 가능한 요금제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돈된 반납 방식도 다른 교통수단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단점은 고령층의 가입과 이용, 여름·겨울철 이용에 상대적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는데 있다.

12월 10일 이후 ▲어울링 ▲일레클 ▲지쿠터와 알파카, 하이킥간 5파전 경쟁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상옥 시 교통과장은 “지속적인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유지관리, 이용 활성화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교통 이동수단을 넘어 환경을 고려한 세계적인 자전거 친화도시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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