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사람의 쉼터, 금남면 '바람재와 소소루'
상태바
바람과 사람의 쉼터, 금남면 '바람재와 소소루'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2.05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 같이 돌자 세종한바퀴 금남면 3편] 바람재 쉼터와 소소루, 금남면 명소로 자리매김
바람재와 소소루 정상 지나 그대로 내려가면 만나는 감성리... 백반과 김치전골 맛집 즐비
금남면 바람재 쉼터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정은진)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올해는 무엇보다 '쉼'이 필요한 때였다. 유래없는 팬데믹을 겪으며 각박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쩌면 가장 필요한 것은 갑갑한 마음을 열어줄 탁 트인 풍경이다. 

그것도 도심에서 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에 이러한 장소가 있다면 참 행복할 일이다. 

여기 탁트인 금남면의 시원한 풍경을 벗삼아 '쉼'까지 누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사람과 바람이 함께 쉬어가는 곳, '바람재와 소소루'다. 

바람재 쉼터는 이름처럼 바람이 많이 부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세종시 영대리와 금천리의 중간에 있지만, 차를 타고 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 금남면에 위치하고 있지만 멀리 대전까지 내다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학산과 금병산으로도 쉽게 갈 수도 있어 산악인들 또한 많이 찾는다. 탁 트인 풍경을 만나기 위해 드라이브 삼아 바람재 쉼터에 오르거나 자전거를 타고 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단순히 방문목적만이 아닌 일출을 감상하거나 별똥별을 만나기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이게 다가 아니다.

이곳에는 '소소루'라는 카페가 생겨 탁 트인 테라스에서 커피와 함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위치해 있다. 금남면의 시원한 풍경을 파노라마로 내려다보며 마시는 커피 맛은 단연 최고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세종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전에는 연잎밥과 동동주 명소인 '고운빛'이 자리잡고 있었던 곳이라 이곳을 추억하는 이들에겐 더욱 더 각별한 장소다. 

바람재 쉼터 (사진=정은진)

금남면의 바람이 지나가는 고개, '바람재'

도로변에 위치한 바람재 쉼터는 바람재라는 이름답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산의 정상과 맞닿아 있어 높은 곳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간이 워낙 좋다보니, 다양한 편의시설이 포진하고 있다. 근심과 걱정을 푼다는 의미를 담은 해민정은 물론 간이 화장실, 주차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하다.

주차를 하자마자 멀리 굽이진 산과 고개들이 두 눈에 들어온다.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이 모든 풍경을 내려다보며 일상에 지친 근심을 풍경 속에 모두 풀어낼 수 있다. 

바람재 쉼터와 등산로 (사진=세종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앞 등산로 입구를 따라 걸으면, 바람재 쉼터에서 출발해 금병산 제5봉인 옥당봉까지 이동한 뒤 이곳에서 정상 능선을 따라 금병산 정상까지 갔다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스는 비학산으로도 이어져 있는데 이 누리길은 도보로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1코스 : 8.8km, 약 3시간 소요, 1주차장-중광사-일출봉-바람재쉼터-금병산 ▲2코스 : 8.9km, 약 3시간 소요: 2주차장-비학정-일출봉-바람재쉼터-금병산. 

보는 재미가 있는 작은 봉우리들을 따라 잘 닦인 길 너머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타나는 길들은 걷는 재미를 더한다.

바람재에서 이어진 등산로들은 그리 높지 않지만, 숲이 깊어 온 가족이 걷기 좋고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곳도 잘 마련되어 있는 편이다. 

바람재 쉼터는 멀리까지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을 방문자에게 선사한다. (사진=정은진)

모든 등산을 끝낸 뒤 바람재 쉼터에서 탁 트인 풍경을 마주하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다. 

한때 이곳에서 대전의 지인 4명과 함께 별똥별을 보러 왔다는 이모(43·반곡동) 씨는 "도심에선 불빛 반사나 광공해로 인해 별 보기가 쉽지 않아 산쪽을 알아보던 중 바람재가 좋을 것 같아 찾아가게 됐다. 가보니 많은 시민들이 이미 돗자리를 펴고 있어 놀랐다. 소위 '멍때리기'로 하늘을 또렷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진풍경이었다"며 "윗쪽으로 걸어가 더 좋은 자리를 찾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고, 가만히 하늘을 지켜보던 중 순식간에 별똥별이 지나가 신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비교적 쉽게 접근해 마음과 두 눈이 탁 트이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세종시 명소, 금남면 바람재 쉼터다. 


금남면 바람재에 위치한 소소루 카페 (사진=정은진)

테라스에서 커피를, 바람재 핫스팟 ' 소소루'

바람재 쉼터의 매력은 '소소루' 카페에서 정점을 찍는다.

소소루 카페는 바람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카페다. 그것도 향긋한 커피와 함께 테라스에 앉아서 말이다.

바람재 쉼터에서 100m 정도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무척 좋다. 요즘 이곳이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에는 사람들이 꽉 찰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금남면 소소루 내부 (사진=정은진)

내부 또한 깔끔하고 깨끗하다. 나무로 된 인테리어와 드넓게 펼쳐진 테라스에서는 바람재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방문한 날도 방문한 시민들이 꽤 많았다. 가족 단위이거나 특히 연인들이 방문한 경우도 많았는데, 함께 풍경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나누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한 세종 시민 이모(아름동·40) 씨는 "바람재 쉼터에 오니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런 뻥 뚫린 기분을 커피향과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무척 행복했다. 힐링이 필요할때 추천하는 장소다"고 소감을 말했다. 

금남면 소소루의 테라스 (사진=정은진)

또한 이 곳에서는 커피와 함께 다양한 음료, 수비드 치킨과 각종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직접 맛본 수비드 치킨은 매운 맛이 강했지만 양이 아주 푸짐했다.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치킨 위에 올려진 각종 샐러드와 치즈 등이 매운 맛을 한껏 잡아줬다. 

함께 주문한 케이크도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맛이었다. 직접 맛본 분들에 의하면 이곳의 피자도 양과 맛이 훌륭하다고. 

소소루에서 맛본 수비드 치킨과 케익 (사진=정은진)

풍경을 즐기며 한껏 배를 채운 뒤 나오니 한쌍의 연인이 밖을 바라보며 저녁의 푸른 빛을 즐기고 있었다. 

무엇보다 '쉼'이 필요한 때, 바람재에서 만난 탁 트인 풍경과 풍성한 맛, 그리고 낭만적인 마음들까지. 

푸르게 내리는 저녁 빛에 연인들의 모습도 한층 더 깊어지고, 그 모습 사이로 겨울을 알리는 바람재의 찬 바람이 기분 좋게 얼굴에 닿는다.  

소소루의 테라스에서 내려앉는 저녁을 바라보며 풍경을 즐기는 연인 (사진=정은진)

◎ 소소루

●메뉴 ▲아메리카노 (4500원) ▲각종 수제차 (6~7000원)  ▲수비드 통닭샐러드 (2만 2천원)▲공갈빵 샐러드 (1만 7천원)  ▲토시살 큐브스테이크 (2만 6천원) ▲각종피자 (1만 8천원~2만원) 
●전화번호 : 044-862-6117
●주소 : 세종 금남면 바람재로 440 2층


금남면 감성리 '백반맛집' 그리고 '김치찌개'

바람재와 소소루에 가기 전 주린 배를 채우고 싶다면, 금남면 감성리가 괜찮은 사전 코스다. 

반대로 바람재와 소소루를 먼저 들린 뒤, 4생활권과 반대 방향의 길을 택해 직진만 하면 만나는 곳이 감성리 마을 일대다. 

금남면 감성리 감성초 일대에는 백반 맛집들이 속속 포진하고 있다. 

대평시장 '황금식당'과 함께 금남면 3대 백반집으로 통하는 '학마을식당'과 '감성식당'이 자리잡고 있고, 가성비 좋은 김치전골로 유명한 '송학식당'이 시민들의 발길을 끈다. 

한번쯤 야외에서 가볍게 집밥과 같은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백반맛집으로 통하는 학마을 식당. (사진=정은진 기자)
감성리의 또 다른 백반 맛집 '감성식당'. (사진=정은진 기자)
송학식당은 가성비 좋은 김치전골로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사진=정은진 기자)

※ 맛집 탐방은 지역 공직자들과 시민들 추천을 받아 직접 맛보고 작성됩니다.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며 비용은 직접 본지가 부담 후 진행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