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17일까지는 전자공청회도 개최... 사실상 이전 공식화
과거 행안부‧과기부 이전 사례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이전 본격화 전망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이 12월 공청회를 거치며 시험대에 오른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오는 12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이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부를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는 ‘중앙행정기관등의 이전계획변경(안)’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공청회는 정부의 이전계획변경(안) 설명과 관계 전문가 지정 토론, 방청객 의견청취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12월 8일 오전 11시부터 행정안전부 홈페이지(http://www.mois.go.kr) 내 ‘새소식-알립니다’를 참고, 사전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또 당일 공청회 참가자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온라인 공청회 방식도 병행 운영한다.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전자공청회를 여는 한편, 당일 공청회 행사를 행정안전부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mospakorea)를 통해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전자공청회는 광화문1번가(정책참여〉설문참여),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참여·민원〉국민참여〉전자공청회) 등을 통해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공청회가 가시화한 만큼, 중소벤처기업부 이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전례상 그렇다.
2019년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공청회 당시에도 과천지역 민‧관‧정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으나, 결국 그해 3월과 9월 세종시로 이전이 마무리됐다.
대전시 민‧관‧정 역시 이날 오후 정부세종2청사에서 ‘중기부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공청회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2021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정부세종청사 공간이 없는 만큼, 행안부와 과기부 등과 같이 민간건물에 임시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 장관도 이 같은 구상을 지난 국정감사 등을 통해 내비친 바 있다. 중기부 정원은 현재 44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