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어머니가 담근 장맛을 계승하고자 만든 곳이 전동면에 있다. 

비교적 널리 알려진 '뒤웅박 고을'. 사실 세종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녀왔을법한, 아니면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곳이다. 

정직한 자연을 섬기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정갈하게 담그던 전통 장류를 현대에 널리 보급하고 식문화를 계승하고자 조성된 전통장류테마공원이다. 설립자 손동욱 씨가 어머니를 그리며 만든 곳이기도 하다. 

2013년 4월 개관한 뒤웅박 고을은 현재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에 가입하고, 동지팥죽축제와 기획전시, 유·초등생 단체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전동면 운주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어 풍경 또한 아름다우며 부속시설인 장향관에서 정갈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인기는 세종신도심까지 널리 알려져 싱싱장터에는 각종 장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뒤웅박 고을은 약 1만평 규모의 넓은 대지에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과 셀 수 없이 많은 장독대가 이루는 장관으로 세종시를 비롯한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무척 높다.

한식당인 장향관을 비롯해 전통 장류박물관인 동월당, 동월정, 숙성실, 전시관, 체험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사계절 색다른 모습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부모님 또는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 

굳이 장향관에서 밥을 먹지 않아도 이곳의 풍성한 풍경들을 둘러보는 것 만으로도 이미 배가 부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장류로 만든 음식을 내놓는 장향관에선 각종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다. 

평일엔 2만 8000원부터 4만 5000원까지, 주말에는 3만 3000원부터 시작한다. 양은 좀 적은 편이나 정갈한 맛을 자랑한다. 

코스 요리에는 수육을 비롯해 콩비지와 새우튀김, 빈대떡, 묵파래, 불고기 샐러드, 코다리 조림 등이 나온다. 각종 코스 요리가 한 접시씩 나오는데, 이후에는 솥밥에 된장찌개와 몇개의 찬이 곁들여져 나와 편안하고 든든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다만 주말에 가면 좀 혼잡한 편이라 한접시씩 나오는 코스요리의 시간이 더뎌지기도 한다. 

실내 내부도 깔끔하다. 사람들이 많아 혼잡할땐 로비에서 기다리기도 하는데, 기다리는 동안 내부에 전시해둔 각종 장독대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뒤웅박 고을은 장독대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입구부터 자기 띠를 상징하는 석상을 보는것도 이채롭다. 자신의 띠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운주산 자락에 자리잡은 풍경이 좋다. 고추장과 된장 장독대를 다 본 후 장항관에서 먹는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다.  젊은 취향이라기 보다는 가족단위로 가서 풍성하고 또 분위기 좋게 먹을 수 있다."

기분좋게 뒤웅박 고을의 장점을 어필하는 세종시 거주 시민 이모(반곡동) 씨. 그는 뒤웅박 고을이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는 편이지만 특히 직접 담근 동동주의 매력이 품질이며 양까지 끝내준다며 칭찬한다.

이처럼 전동면의 자랑인 뒤웅박 고을은 여름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겨울엔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야외전시관과 실내전시관 모두 입장료가 없으며 단체 이용객은 각 1인 3000원씩 받는다. 

이 가을이 가기 전, 항아리 한가득 전통을 담아낸 전동면 뒤웅박 고을에서 장맛 가득 깊은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뒤웅박 고을

●메뉴 ▲장향정식 (2만8천원)▲뒤웅박정식C (3만3천원)  ▲뒤웅박정식B  (3만8천원) ▲뒤웅박정식A (4만5천원) ※평일과 주말 가격 다름

●전화번호 : 044-868-7007(박물관) 장향관 044-866-1114

●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배일길 90-43 뒤웅박 고을

※ 맛집 탐방은 지역 공직자들과 시민들 추천을 받아 직접 맛보고 작성됩니다.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며 비용은 직접 본지가 부담 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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