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용어말하기대회,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수학의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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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용어말하기대회,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수학의 재미”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11.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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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본지 공동캠페인 Ⅴ] 제2회 수학용어말하기대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말하는 수학’의 묘미
“생활 속 수학, 즐겁게 공부해요!” 아이들 한목소리
수학의 '비와 비율'을 떡볶이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는 다정초 6학년 신지율, 송유빈 학생. 황금비율팀은 은상을 차지했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수학을 말로 푼다?’ 아이들 시각에 맞는 재밌는 발상의 대회가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렸다.

“맛있는 떡볶이를 먹으려면 고추장의 황금비율이 필요합니다!”라며 주방장 모자를 눌러쓴 다정초 6학년 신지율·송유빈 군.

어린아이가 들어도 이해가 쏙쏙 되는 ‘황금비율’의 예시가 어려운 수학 공식이 아닌 실생활에 정말 필요한 수학으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세종형 창의·융합 대회를 표방하는 수학용어말하기대회의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

(좌) 음악에 나타난 수학 원리를 설명한 가득초 6학년 이준환, 이서진 학생 (우) 각기둥과 각뿔을 탐험에 빗대어 설명한 새롬초 6학년 김윤아, 김지연 학생.

#. 생활 속 수학, ‘말하기’로 재탄생하다

지난달 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모인 70여 명의 세종시 학생들. 각자 흥미로운 수학 주제로 흥이 난 모습이다.

‘피자를 이용한 원의 넓이 구하기’, ‘음악의 패턴으로 보는 수학 공식’ 등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생활 속 풍경이 수학말하기대회의 주요 소재다.

여기에 혼자 깨닫는 것이 아닌 ‘스토리’를 더해 재미와 흥미라는 요소로 추가하니 그야말로 하나의 ‘수학 드라마’가 완성됐다. 재미없는 공부가 아닌 신나고 즐거운 공부의 재탄생.

아이들의 발표 수업을 보고 있노라면 수학에 젬병인 그 누구라도 “오호, 수학 참 재미있는데?”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삶이 수학으로 재탄생하는 모습. 그 가운데 아이들 창의력이 쑥쑥 올라가는 ‘수학용어말하기대회’가 있다.

'원의 넓이를 부탁해'로 금상 표창을 받은 새롬초 6학년 나남율원, 최윤서 학생. 두 학생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표를 직접 만들어 설명하는 일련의 과정이 참 재밌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다. 머리로는 아는 것 같은데,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경우.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만큼 지식이 ‘말’로 설명될 때만이 진정한 지식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이 설명이 딱 ‘수학용어말하기대회’의 본질이다. 그것도 학습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꼽는 수학. 특히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수학 공식을 그것도 ‘재밌게’ 표현한다는 것은 참으로 고차원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어른들 생각에는 마냥 어렵고 막막하지만, 21세기 세종의 아이들은 완전히 다르다. 스스로 알고 싶은 수학 주제에 이야기를 만들고, 또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도록 가장 쉬운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Vivid한 대한독립만세 (비비드: 비와 비율로 풀어내는 드라마)로 금상 표창을 받은 종촌초 6학년 윤정, 한서윤 학생. 남다른 복장으로 대회장을 빛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첫째로 수학이요. 둘째로 가르침 속에 배어나는 ‘진정한 지혜’가 그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의 신이 난 수학말하기 현장 발표를 보노라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 아이들은 수학을 정말 좋아하는 마음으로 잘 이해하고 있구나” 할 것이다

몸으로 체득해 말로 설명하는 ‘쉬운 수학’의 비밀. 세종의 아이들은 이미 ‘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아무리 어려운 수학이라도 쉽게 말로 풀어내는 ‘재미’라는 비밀을 알았으니까. 벌써 2021년의 '수학용어말하기대회'를 기대하는 이유다.

초등학교 수상팀.
중학교 수상팀.
고등학교 수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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