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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66회 정례회’, 떨어진 위상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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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66회 정례회’, 떨어진 위상 회복할까?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11.09 16: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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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회에 앞선 기자회견... ‘시의원 비위 의혹' 처방전 주목
방역 수칙 위반과 부동산 투기 비판론 여전... 12월 ‘윤리자문위’ 결성, 제 역할 절실
국민의힘, ‘비위 시의원 제명’ 촉구... 35일간 지역 현안과 각종 조례안도 처리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태환 의장과 각 상임위 위원장들. 66회 정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제공=시의회)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오는 1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달여 간 진행되는 세종시의회 제66회 정례회. 

이번 정례회는 일부 시의원의 ‘비위 행위’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땅에 떨어진 의회 위상을 바로 세우는 데 1차적 목표가 숨어 있다. 또 산적한 현안을 하나씩 해결하고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시의회가 정례회 개회에 앞서 9일 마련한 제3회 정례 기자회견이 주목된 배경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시민사회가 수긍할 만한 시원스런 해결의지와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유명무실한 처분으로 도마 위에 오른 세종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손인수 시의원) 운영 개선안도 뚜렷하지 않았다. 

이번 정례회를 거쳐 구성될 산하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자정 역할을 하는 한편, 의혹에 직면한 3명 시의원에 대한 처분을 새로이 할지 주목된다. 

윤리특위는 지난 달 21일 처음으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을 위반한 안찬영 시의원에 ‘윤리강령 위반’ 의결을 내린 바 있다. 부동산 투기와 기반시설 및 수목 갑질 의혹에 직면한 이태환 의장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고, 김원식 시의원 처분의 경우 검찰 조사 중이란 이유로 패싱됐다. 

이를 두고 시민사회와 야당은 민주당 시당 윤리심판원 징계안보다 퇴색한 결정이란 비판을 쏟아놓고 있다.

이태환 의장은 이날 “아직 윤리특위가 진행 과정에 있다. 저의 가족에 대한 의혹도 있어 난처한 입장”이라며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하나, 먼저 사실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그는 “시의회 윤리특위가 이번에 처음 열렸다. 앞으로 시민사회 요구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심사 자문위원회를 만들고 있다. 이번 정례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향후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구성이 더딘 이유에 대해선 “이번 회기에 윤리실천위원회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근거가 없어 당장 설치하지 못했다. 학계와 법조계, 언론계 추전을 받아 위원 위촉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 결과 ‘윤리특위의 재개최’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향후 결성될 윤리자문위에서 3명 시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재논의될 여지는 확인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9일 오전 성명을 통해 “윤리강령을 위반한 안찬영 시의원을 징계하라”며 “허울뿐인 ‘윤리심사’로 세종시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징계심사’를 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당원권 정지 1년’이란 중징계를 하였으나, 정작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도 아닌 ‘윤리심사‘로 무마하려는 퇴색된 움직임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이 방문한 홀덤바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일부 홀덤바는 한 게임당 30만 원 베팅이 가능해 판돈만 100~200만 원에 이른다는 것. 그러면서 “'비리 3인방'인 김원식, 이태환, 안찬영 시의원 등 제식구 감싸기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한편, 국민의힘 시당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1차 본회의가 열리는 보람동 시의회청사 앞에서 ’비리 시의원 3인방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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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주민 2020-11-10 13:15:53
옛날 같으면 통반장밖에 안되는 이들이 지금은 시의원이랍시고 거들먹 거리는 꼬라지가 영....... 젊은 의원이라고 뽑아 놨더니 투기나 하고 앉았고. 대통령 잘 둬서 뽑힌걸 본인들이 능력있어서 뽑혔는줄 아나보죠? ㅎ 시의원 18명 중 17명이 민주당이니 제 식구 감싸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런 때일수록 제대로 행동해야 지지층이 떠나가지 않을 겁니다. 하긴 뭐 시의원에 관심있는 사람이 없으니 유야무야 넘어가겠지만... 그래도 후에 큰 일 하려 하면 다시 회자될 겁니다. 앞으로 큰 일하고 싶으면 정신차리세요 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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