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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새판짜기, ‘종합운동장‧친환경 종합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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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녹지공간 새판짜기, ‘종합운동장‧친환경 종합타운’?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11.05 17:5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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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동 종합운동장, 예타 타당성 앞두고 입지 변경 저울질 
친환경 종합타운도 중앙녹지공간 입지 가능성 노크
이춘희 시장, 종합운동장 입지 변경 가능성 시사... 종합타운은 물음표 
당초 18일로 예정돼 있던 수목원 시범 운영이 하루 앞당겨 17일 정오에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수목원 항공뷰. (제공=수목원)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바라본 중앙녹지공간.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중앙공원 1단계 개장과 함께 완성체로 나아가고 있는 ‘중앙녹지공간’. 

이제 남은 기능은 세종중앙공원 2단계(2023년 준공 예상)와 국립박물관단지(2027년 전‧후 완료)로 요약된다. 여기에 올 하반기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개관과 내년 상반기 금강 보행교 개통은 연계 기능으로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근 또 다른 기능 확대가 주목되고 있다. 

세종중앙공원으로 대평동 ‘종합운동장’을 이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첫 번째다.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대평동 종합운동장 구상안.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와 대평동의 예정지역 해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2025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대평동 종합운동장 구상안. 아시안게임 유치 실패와 대평동의 예정지역 해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되면서, 2025년 완공 로드맵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 

2013년 마스터플랜 용역과 함께 2017년 완공을 예상했으나, 중앙과 지방간 사업비 부담 주체 이견과 함께 지연되다 현재를 맞이했다. 그런 만큼 조속한 완공은 행복도시 기능 완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정부도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의 시급성과 구체성을 인정했고, 인구 증가세도 고려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본격적인 예비 타당성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예타 통과 후 2022년 기본‧실시 설계 완료, 2023년 착공에 이어 2025년 완공 로드맵을 수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과연 2025년 완공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로 모아진다 

현재 계획은 ▲제1부지(아파트 모델하우스촌) : 주경기장(2만 5000석)과 보조경기장, 제1주차장, 공원 ▲제2부지(코스트코 뒤편) : 실내체육관(4000석)과 50미터 레인 실내수영장(10레인, 다이빙 포함), 제2주차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으로 요약된다. 주차장 규모는 1000대 수준으로 설정됐고, 상가 등은 별도 시설로 검토되지 않았다. 

최근 세종시 재정난을 고려하면, 이 기간 지방비 1502억 원 투입이 만만찮은 현실. 정부도 2493억 원을 부담해야하는 만큼, 예타 통과 여부도 미지수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에 나선 2030 아시안게임 유치 무산도 변수다. 도쿄올림픽 연기 등 코로나19 상황이 몰고온 집합 행사 부정론도 극복해야할 숙제다. 지역 사회 역시 과거형 공설운동장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세종시 내부에서 이 같은 종합적인 상황을 감안, 부지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세종중앙공원 이전론’이 제기된 배경이다. 

지난 4일 개장한 ‘세종중앙공원 1단계’ 시설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축구장(2면), 야구장(1면), 농구장(2면), 리틀야구장(1)면), 풋살장(2면), 테니스장(10면), 족구장(2면), 파크골프장(1면), 게이트볼장(1면), RC경기장(1면), 인라인스케이트장(1면), 다목적 구장(1면) 등을 포함한 13개 종목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내년 5월 문을 여는 어진동 ‘복합체육시설’에도 10레인 수영장과 실내 풋살장, 다목적 구장(농구와 배구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각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 내에도 실내 체육 공간이 즐비하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아직 타당성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규모와 시설을 특정하긴 어렵다. 시설 규모가 줄 수 있다”며 “앞으로 검토할 부분은 얼마나 많은 체육활동 수요가 있는가로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변수를 추가로 언급했다. 마을 단위 생활체육기반 시설 투자 강화 흐름과 어진동 복합체육시설, 중앙공원 체육시설 등 전반 인프라가 고려 요소다. 

이 시장은 “이들 시설과 종합운동장의 연계 문제가 있다. 많은 분들이 대안으로 중앙공원을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며 “실제 중앙공원에 가까이 있는 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전동면 입지로 굳어지던 친환경 종합타운이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고, 중앙녹지공간 입지가 하나의 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세종시의회는 과거 벤치마킹 차원에서 경기도 하남 유니온파크를 다녀오기도 했다. 
세종시의회가 과거 '친환경 종합타운'의 벤치마킹 차원에서 다녀온 경기도 하남 유니온파크.

시청 일각에선 음식물류와 생활 폐기물 발생량의 다수를 점유하는 신도시에 ‘종합타운’이 있어야 발생량을 줄이고 미래 세대들에게 산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됐다. 

도심권과 가까운 곳에 처리시설을 전진 배치한 경기도 하남과 경북 안동, 충남 아산의 성공 사례에서 미래 모델을 찾자는 의견이다. 신도시로 와야 100m 이상 높이의 전망시설도 도입할 수 있고, 현재 1660억 원(LH 부담) 수준 이상의 시설 투자가 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중앙공원 배치안의 실현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상 ▲입지 경계로부터 300미터 이내 거주 세대주의 80% 이상 동의 ▲토지 소유자 80% 이상 매각 동의 ▲부지면적 5만㎡ 이상 조건은 충족하나, 26만명에 가까운 신도심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을 고려한 판단이다. 

예산 규모로도 LH가 개발 부담금으로 충당한 1660억 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시장은 “전동면에 기왕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있으니 그 위치를 활용하는게 좋겠다는 기본 방향은 있다. 여기저기 만드는 것보다는 운영의 효율성도 있다”며 “그럼에도 중앙공원 설치안은 폐기물을 많이 발생시키는 주변에 활용하는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에서 비롯한다”며 중앙공원 배치안 검토 필요성도 환기했다. 

그는 “앞으로 입지 재공고 과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란 본다. 그동안 30번에 가까운 시민들과 대화를 가졌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란 본다”고 밝혔다. 

시는 실무선에서 신도시와 읍면지역, 양지역간 경계를 두고 입지 선택을 저울질 중인 상태다. 

여러모로 이 같은 흐름에서 ‘금개구리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중앙공원의 미래가 새로운 양상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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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11-16 20:01:52
종합운동장을 그냥 짓지맙시다 그거 지어서 뭐한다고 요즘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대평동 부지에는 아파트나 관공서 들어와야합니다 아니면 상가공실해결못합니다

세종시민 2020-11-06 11:30:29
이참에 생활권도 다시 짭시다. 도저히 각 생활권 특징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미래적관점 2020-11-06 10:32:48
종합운동장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 KTX역, 지하철역, 호텔, 백화점
이 모두가 세종의 중앙인 수목원에 집중 한자리에 모여있어야 전 생활권에서 이동이 편리할 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의 편리성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적극 찬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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