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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리더스포레 '잔여 1세대 공급' 기현상, 청약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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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리더스포레 '잔여 1세대 공급' 기현상, 청약 폭발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1.03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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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입주 눈 앞, 분양 3년여 만의 이례적 잔여 1세대... 업계 '이유' 놓고 갸우뚱
일각에선 '낚시성' '피싱 사이트' 걱정 쏟아내... 정부청사 고위공직자 분양 포기설도 나와
지역 핫플레이스 놓고 청약 경쟁 폭발... 오전 한때 사이트 다운, 오후 6시까지 공급 연장
세종리더스포레 주상복합 조감도.
나성동 세종 리더스포레 주상복합 조감도.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중심상업지에 위치한 나성동 한화 리더스포레. 3일 때아닌 잔여 1세대 청약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청약이 가능한 세종 리더스포레 홈페이지(http://www.sejongforet.site/sub/sub_01)가 열리자 청약 폭주가 이어졌다. 공급위치와 호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 HC3, HO3 블록 내 세종리더스포레 2단지 845세대 중 잔여 1세대다. 타입은 99E이며 전용면적은 99.25m², 205동 3803호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등의 기본 조건 없이 청약이 가능했던 만큼, 참여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이 같은 물량이 나오는 건 이례적으로 다가왔다. 

부동산 업계도 고개를 갸우뚱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선 낚시성 피싱(개인정보 유출) 사이트란 주장도 제기됐다.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하고 접속 시 URL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민들은 "이거 사기 아니냐?", "개인정보 유출되는 것 아니냐?" 등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부 청약자들은 한화 측에 항의 민원을 넣기도 했다. 신청 시간이 오전 9시부터 낮 12시로 한정되면서, 다수 트래픽으로 사이트가 다운돼 청약 신청을 못하게 되면서다.  

결국 업체 측은 청약 신청 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했으나 현재도 접속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본지가 나성동 주변 공인중개업소 몇 곳에 직접 확인해보니 "잔여 1세대 나온게 맞다. 지금 난리다"란 공통된 답변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분양 3년 뒤 1세대 추가 공급 배경에 대해 물었다. 일반적으로 청약 후 부적격 세대가 걸려져 무순위로 공급되는 건 일반적인 일이나 이번엔 전혀 다른 양상이어서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 3년 뒤에 잔여세대가 나오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 부적격으로 밝혀졌거나 계약이 성사되지 못해 그럴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다가 분양을 내놓았을 수도 있다. 다만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고위 공직자 재산 처분 과정에서 나온 '물량'이란 분석도 흘러 나온다. 최근 승진을 앞둔 고위 공직자가 내년 입주 전 분양권을 포기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시 관계자는 "20세대 이하의 잔여세대 추가 공급에 대한 시가 관여하지 않는다"며 "거짓 사이트나 피싱 사이트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고위 공직자의 분양권 포기에 대해선 알지 못하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리더스포레 추가 입주자 발표일은 오늘 밤 9시다. 계약 체결일은 11월 4일부터 6일 오전 10시~오후 16시로 예고됐다. 

나성동 한화 리더스포레(나릿재마을 2단지)는 지난 2017년 11월 2-4생활권 나성동에 최고 49층 주상복합 단지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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