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코로나 바이러스 19, 문명국을 더 타격한다”
상태바
“코로나 바이러스 19, 문명국을 더 타격한다”
  • 이계홍
  • 승인 2020.10.26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의 인물 인터뷰] 속편한내과 전문의 오명기 원장
그를 통해 알아본 코로나19 대처법... "아직 안심할 단계 아냐"
속편한 내과 전문의 오명기 원장

[세종포스트 이계홍 주필] 요사이 독감 백신을 맞은 노인 연령대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지난 23일 부산의 80대 여성이 지병 치료를 위해 4일 전 대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져,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도 그동안 두자리 숫자이던 것이 세자리 숫자로 다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다 기록이이라고 한다. 누적 확진자는 2만 5698명이다.

신규 확진자 15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세종시 아름동 해피라움 3동에 위치한 속편한내과 오명기 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19는 겨울철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사람들이 방심하고, 마음이 이완됐는데 절대로 방심할 때가 아니라는 것. 

오 원장은 “겨울철 바이러스가 더 창궐한다. 여기에 기후적 영향으로 개인적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등 질병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19가 이 틈을 노려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치사율은 독감의 10배 수준입니다. 우리가 잘 대처해서 그렇지 미국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를 보면 겁이 날 지경입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이미 널리 알려지고 있지만 코로나 19의 특징은 냄새를 맡지 못하고, 미각을 못느낍니다. 초기에는 설사를 하는 등의 징후가 나타나며, 몸이 으슬으슬하니 감기 증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외출했다가 이런 증세가 나나타면 하루 이틀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아니다 싶으면 즉각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행정기관이나 각 매체에서 소개하고 있듯이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세면과 손을 씻고, 일상적 생활을 할 때도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고 주문한다. 

“코로나는 치료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상적 환경 청결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멀리하고, 가능한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평범한 대처법이지만 이것 이상 효과적인 예방법이 없습니다.”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껏 보급된 것은 없다. 벡사 메타손, 렌데시비르를 사용하나 이는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로서 대체 치료제일 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효과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생명체에는 DNA와 RNA라는 핵산이 있다. 우리가 핵산 자체는 이해하지만 핵산에는 DNA와 RNA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사전적 정의로, DNA는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 및 많은 바이러스의 유전적 정보를 담고 있는 실 모양의 핵산 사슬이다. DNA는 염색체의 주성분으로 유전 정보를 염기 서열로 암호화하여 저장하고 있다.

RNA는 DNA로부터 만들어지는데, DNA는 핵 속에서 전사 인자[transcription factor] 작용으로 RNA를 생성한다. RNA는 DNA의 정보를 직접적으로 받는 mRNA, mRNA로부터 단백질을합성하는 데 작용하는 tRNA, 단백질 합성에 작용하는 리보오스의 작용에 관여하는 rRNA로 구분된다.

너무 전문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DNA는 상대적으로 단순해서 치료제가 나와 있지만 RNA 치료제는 지금까지 나와있지 않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DNA에 많지만 RNA에는 고약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가 있다는 것. 그래서 백신 개발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셀트리온 등 주요 제약사가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미국의 존슨 앤 존슨, 모더나 등과 옥스퍼드대와 중국, 러시아에서도 치열하게 개발중이지만 시판까지는 여전히 시일이 갈 것 같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나오면 다행이지요. 그만큼 어려운 감염병입니다.” 

백신은 예방약이다.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 19에 감염됐을 때는 치료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직방으로 듣는 약이 없어서 전 인류가 고통 속에 빠져있다는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19에 걸려서 복용한 약이 리제네론이라는데 이것 역시 항체 치료제일 뿐, 완전한 치료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외출했거나 외부인을 만난 뒤 감기 기운이 있거나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스스로 격리에 들어가고, 의료기관과 소통해야 합니다.”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여하히 개인이 잘 버텨주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 만반의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코로나 바이러스 19는 전염성이 매우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사율이 독감보다 10배가 높습니다.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으니 느슨해질 수 있지만 절대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문명국일수록 자유분방과 속박을 참지 못하는 기질과 성향 때문에 코로나 19의 주 타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나 서구 문명국으로부터 전염될 우려가 큽니다. 겨울철을 이기고, 내년 봄까지 무사히 넘길 시,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리라 믿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