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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리틀야구단, 2020 U-12 전국 대회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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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리틀야구단, 2020 U-12 전국 대회 '준우승'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10.2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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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3개 팀과 열띤 경합, 리틀야구 최강자 위상 재확인 
이민성, 준결승서 대회 유일 그랜드슬램 기염... 아쉬운 결승 패배 
이번 전국 리틀야구 U-12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세종시 리틀야구단. (제공=세종시 리틀야구단)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세종시 리틀야구단이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전국대회에서 최강자 위상을 굳건히 세웠다. 

안상국 감독이 이끄는 야구단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서 한국리틀야구연맹 주최로 열린 전국 리틀야구 U-12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각지의 광역‧기초자치단체 리틀야구단 103개팀이 열띤 경합 끝에 이뤄낸 성과라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아래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주안점을 둔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예년과 달리 관중 입장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세종시리틀야구팀은 야구 불모지인 지역 여건과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도 원 팀 의식으로 똘똘 뭉쳐 값진 준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준우승 주역(만 12세 이하)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가 후원해 국내 최초로 열린 MLB컵 대회(만 10세 이하)의 초대 챔피언들이란 점도 이목을 끌었다. 

영광의 얼굴은 ▲우주로(연양초) ▲박상민(도담초) ▲이루다(반곡초) ▲정지민(아름초) ▲고영웅(다정초) ▲이민성(다정초) ▲윤현준(반곡초) ▲김태영(도담초) ▲안태건(보람초) ▲김영빈(연양초) ▲박준영(보람초) ▲윤형준(한결초) ▲양서진(여, 도담중, 연맹 규정에 따라 여자 선수는 중 3년까지 참여).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우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1회전에선 화성시에 7대 3, 2회전에선 경기 수원 영통구를 만나 12대 2의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3회전에선 강호 서울 동대문구와 접전 끝에 3대 2로 신승했고, 4회전에선 서울 송파구에 14대 0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에이스 우주로가 와인드업을 준비 중이다. 

팀 주장 우주로는 4회전에서 상대 투수 강현우의 공을 그대로 받아져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경기 남양주시. 2회까지 0의 균형을 이루던 중 이민성이 3회 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는 대회 유일한 만루홈런으로 기록됐다. 최종 스코어는 5대 1 승리. 

대회 유일한 그랜드슬램 만루홈런을 기록한 이민성

결승전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 경기 용인수지구는 만만찮은 전력을 뽐냈다. 

이민성이 1회말 2타점 안타를 터트리며 리드해갔으나, 3회초 용인수지구에 2점을 내주며 경기를 원점에서 맞이했다. 세종시는 5회 3점을 더 내주고 남은 이닝 추가점을 얻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결승에서 만난 경기 용인수지구에 5대 2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세종시 리틀야구단.

이민성은 “야구는 플레이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는 스포츠로 만루홈런 역시 앞선 선수들이 3베이스를 모두 채웠기에 가능했다”며 “그랜드슬램(만루홈런)을 함께 만들어 낸 우리 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소감을 말했다. 

안상국 감독은 “코로나 문제로 다른 지역에 비해 훈련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우리 아이들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리틀야구단은 출범 이듬해인 2013년 창단해 지난해 U-10 우승, 한화이글스 연고 지역 U-13 우승, MLB컵 우승 등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며 리틀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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