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교통대책, 사후약방문될라
상태바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교통대책, 사후약방문될라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10.22 16:4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 예견된 문제 놓고 앞으로 계획 중심 발표... 개방 연기 불구 준비 부족 드러내
22일 정례브리핑 통해 주요 대책 발표... 핵심은 24일부터 순환 셔틀버스 운행
자전거 대여소 4개소 설치 및 중앙공원 내에만 어울링 및 일레클 배치 예고
11월부터 경찰과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도 시행... 전기 셔틀버스 도입 시기 물음표
국립세종수목원 순환버스 노선도.(제공=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 임시 순환버스 노선도.(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이미 수년 전부터 예견된 세종시 ‘중앙녹지공간’ 내‧외부의 교통대란.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시, 산림청은 이에 미리 대비할 순 없었을까. 사후약방문 성격의 대책이 22일 세종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됐다.  

중앙공원과 수목원 개장시기가 지난 5월에서 8월, 9월, 10월로 수차례 연기되는 흐름을 거친 뒤 발표된 대책은 여전히 미진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입장에선 진한 아쉬움이 밀려올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정력이 보건‧복지에 치우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세종시의 미래 정체성으로 통하는 중앙녹지공간에 대한 배려는 너무나 부족했다. 

개장이 수차례 연기되는 동안 221번 시내버스 노선 확대 외에는 교통난 해소 노력이 엿보이 않았을뿐더러, 이날 발표된 대책안도 당장이 아닌 앞으로를 암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책안의 핵심은 ▲221번 외 전용 순환 셔틀버스 추가 도입 ▲자전거와 전기 셔틀버스 등 내부 이동수단 운영 ▲불법 주정차 단속 등으로 요약된다.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앙녹지공간 교통불편 해소대책을 발표했다. 

본지가 여러차례 지적한 것처럼, 지난 17일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주말 사이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이 일대는 극심한 주차대란과 교통혼잡에 휩싸였다. 곧 있을 1단계 중앙공원 개장이 맞물리면, 교통대란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시는 전용 순환 셔틀버스 도입을 최우선 대책안으로 제시했다. 

비알티 중심도로와 인접한 지점부터 수목원 정문을 잇는 코스를 매일 순환하는 버스를 뜻한다.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호수공원 제2주차장 등 주변 6개 주차장의 주차 면수가 1517면에 이르는 만큼, 이곳에 차를 놓고 순환버스 이용을 적극 당부했다. 

시는 수목원과 중앙공원 인근 빈 공터에 임시 주차장의 추가 조성 구상도 전했다. 현재 정부청사관리본부 및 LH와 협의 단계에 있다. 지난 16일 앞서 노선을 연장한 221번 버스는 15분 배차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은 “이곳의 주된 통행패턴은 어린이를 동반해 자차를 이용한 가족 단위로 파악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시내버스 노선 조정계획은 없다. 노선 이용객 수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하면 노선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버스 외 교통수단 접근성 향상 방안도 언급했다. 

중앙공원과 수목원 입구 4곳 앞에 대여소를 설치해 어울링(공공자전거)과 일레클(민간 전기 공유자전거) 150대를 둘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자전거의 내부 출입은 중앙공원에서만 허용한다. 중앙공원 개장 후 어울링 50대를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목원은 산림청이 수목 보호 명목으로 자전거와 킥보드 출입을 불허한 상태다. 

내부 이동의 또 다른 수단인 자율주행 미니버스는 중앙공원~수목원 사이를 오가도록 고려 중이다. 면적이 각각 65만㎡, 52만㎡인 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의 이동 편의를 확대하는 목적이다. 향후 산림청과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 도입을 협업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20일간 주정차 단속 계도 입장도 밝혔다. 오는 11월부터는 세종경찰서와 함께 단속을 시작한다. 

중앙공원 등의 이용객 현황은 시 스마트포털 세종엔(smartsej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팽창의 미 2020-10-22 23:00:01
땅도 넓은데 기존의 주차장을 좀 더 크게 확장공사를 하는것이 가장 빠른 해결점이라 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녹지공간이 될텐데 수요를 미리 예상하지 못하다니 아쉽군요.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