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물로 갓지어 낸 밥, '왕의물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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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물로 갓지어 낸 밥, '왕의물 가든'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0.2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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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한바퀴 전의면 4편] 왕의물, 전의초수로 지은 밥과 음식
전의초수도 함께 맛보는 미각 기행... 미네랄이 가득한 건강한 물
전의면 전의역 부근에서 8년째 성업 중
전의면 왕의물 가든의 왕의물 갈비탕 돌솥밥 정식. 가격은 1만 2천 원이다. 

※ 맛집 탐방은 지역 공직자들과 시민들 추천을 받아 직접 맛보고 작성됩니다.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며 비용은 직접 본지가 부담 후 진행합니다.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전의면에서 샘솟는 약수. 세종대왕이 그 물을 마시고 눈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전의초수'. 

이 약수로 밥을 짓고 음식을 하는 식당이 전의면에 있다. 전의역 부근에 위치한 이름마저 직관적인 '왕의물 가든'. 

'왕의물 돌솥밥 정식'과 '왕의물 갈비탕+돌솥정식'을 주력 메뉴로 판매하는 이 식당에는 이름처럼 전의초수를 이용한 음식을 만든다. 대부분 음식에는 전의초수가 들어가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부러 전의초수 약수터까지 가지 않아도 손님이 원할시 초수를 맛볼 수 있도록 서비스로 한잔씩 내놓기도 한다. 

전의면 왕의물 가든 전경
전의면 왕의물 가든에서 내놓는 전의초수. 마치 미네랄 탄산수같은 맛이 나며 독특하다. 

전의초수는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전의면의 약수다. '세종실록'에는 1444~5년에 걸쳐 전의초수 우물물을 먹고 눈병에 나았다는 세종대왕에 대한 이야기가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근래 들어서는 소량만을 관정리에 있는 태우고개 우물에서 채수했으나, 2016년 골목형 시장사업의 일환으로 관정에 성공, 다량의 초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물을 사용해 전의 왕의물 시장의 특화상품을 개발, '왕의 물' 이라는 특화 브랜드 이름으로 선보이게 됐다. 

초수는 뇌졸증과 당뇨병, 성인병, 심장병,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왕의물 가든의 필살기인 전기 돌솥밥도 왕의 물로만 밥을 짓는다. 된장찌개와 갈비탕도 마찬가지. 

전의면 왕의물 가든 내부
전의면 왕의물 가든의 이은희 사장. 

"전의초수는 전의면의 자랑이에요. 직접 가서 매번 떠와서 음식을 만든답니다. 대부분의 메뉴에는 전의 초수가 들어가고 원하시면 한잔씩 서비스도 해드려요" 

전의면에서 18년째 살아온 왕의물 가든의 이은희 사장. 

그는 전의역 부근에 자리잡아 8년째 왕의물로 장만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주말이면 사람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였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척 어려운 상태라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왕의물 갈비탕 정식을 시킨 뒤 서비스로 받은 전의초수를 맛본다. 톡톡 쏘는 탄산과 시큼한 맛이 겸비되어 있다. 마치 미네랄 탄산수 같은 맛이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고로쇠 수액같은 맛도 난다. 

전의면 왕의물 가든의 주력 메뉴인 갈비탕 정식. 왕의 물로 만든다. 
왕의 물로 만든 왕의물 가든의 갈비탕

드디어 메뉴가 나온다. 

뜨끈한 전기 돌솥밥과 더 뜨끈한 갈비탕. 

국물을 한술 떠서 맛본다. 내가 흔히 아는 갈비탕의 맛이다. 아니, 후추맛이 더 가미된 듯한 국물 맛에는 전의초수의 독특한 향취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가미되어 있다. 

뚝배기 그릇에는 큼지막한 갈비가 세덩이가 들어가 있다. 꺼내서 한입 베어무니 질기지 않고 꽤 보드랍다.

정식에는 6찬이 따라나온다. 고추지와 김치, 겉절이, 양파김치, 오이무침 등이 곁들어진다. 이 반찬들에도 전의초수가 들어간 듯 독특한 맛이난다. 확실히 한번쯤 맛보면 좋을만한 이색적인 메뉴다. 

전의초수로 만든 돌솥밥도 일반 밥맛과 아주 다르지 않지만 꽤나 색다른 풍미가 느껴진다. 

전의면 왕의물 가든의 갈비탕 안에 든 갈비와 밥.
전의면 왕의물 가든의 메뉴판

지역의 특색을 음식에 접목한 메뉴에 여행 콘텐츠로도 충분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시장 주변에는 왕의물로 만든 버거를 파는 가게도 있다고. 

식당에서 만난 지역 주민 A 씨는 "전의면에 맛집이 많다. 여기서 오래 사셔서 그런지 다들 손맛이 좋은것 같다. 참, 정겨우면서도 다들 정겹다. 전의면으로 많이 놀러와 달라"고 전했다. 

든든한 배를 채우고 식당을 나서는 길에 전의역에서 들려오는 기차소리. 정겹게 울리는 주민들의 목소리와 섞여 주위를 둘러보니 꽤 많은 카페들이 들어서 있다. 

이름에서도 정이 풍겨오는 '역전다방', '새마을커피', '빵촌', '커피체리'... 후식으로 빵과 커피 한잔을 곁들여 마무리하면 더할나위 없는 풍성한 가을날이 된다. 

전의면에 있는 카페와 베이커리 가게들. 

◎ 왕의물 가든

●메뉴 : ▲왕의물 돌솥밥 정식(된장찌개) (8천원) ▲왕의물 갈비탕+왕의물 돌솥밥 정식 (1만2천원)  ▲왕의물 갈비탕(공기밥) (1만원) ▲김치찌개 (7천원) ▲소내장탕(7천원) ▲안주류 차돌박이, 생상겹살, 돼지고기볶음 등 판매

●전화번호 : 044-866-5132

●주소 : 세종 전의면 만세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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