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단과 소방서 출동, 포획에는 실패... 인적‧물적 피해는 없어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19일 밤 9시경 또 다시 멧돼지 1마리가 세종시 신도시에 출몰했다.
보람동부터 대평동까지 범위를 넓혀 움직임을 보이다보니, 곳곳에서 주민들 신고가 이어졌다.
세종시 환경정책과는 이날 이 같은 접수를 받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 메시지를 보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오후 9시경 보람동 호려울마을 3단지와 대평동 해들마을 4단지, 시청 주변 상가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 이동하고 있다. 현재 포획단과 소방서의 포획 활동이 진행 중이다. 야간 이동 자체 등 각별한 유의를 해달라”는 안내문이 담겼다.
최근 아름동과 새롬동‧나성동에서 멧돼지가 나타났을 당시에는 제대로된 알림이 없어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이번엔 초기 대처부터 달라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멧돼지 포획에는 실패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수색이 이어졌으나 포획하지 못했고, 멧돼지는 종적을 감췄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인명 또는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곳곳에선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보람지구대 관계자는 “(지난 12일) 나성동 출몰 때와 같이 일부 상가의 창문을 들이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랐다”며 “해당 현장을 가보니, 파손 등의 피해는 없었다. 사람에게 달려드는 등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6시경에는 나성동과 한솔동 일대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인근 상가 창문을 들이받고 부수는 일이 발생했으나 포획되지 않은 채 달아났다.
또 지난 달 16일 오후에는 아름동 오가낭뜰 근린공원 인근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으나 역시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