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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 2위 ‘세종시’, 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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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 2위 ‘세종시’, 그 배경은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10.18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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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 교육 불균형 문제 지적 
5년간 서울대 입학생의 46%가 수도권... 배출 학교수로는 경기도 1위 
세종시, 1000명당 입학생 수 2위... 과학영재고‧국제고 등 특목고 효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세종시 설치는 설계비 반영 실패로 어려워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전경. 
서울대학교 전경. 입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각한 교육 불균형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수도권이 ‘서울대 입학생 비중’에서도 50%를 넘어설 기세다. 

이미 고착화된 교육 불균형의 단면이 다시금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강원 원주 갑) 국회의원은 서울대로부터 2016년~2020년까지 5년간 입학생 자료를 넘겨받고, 이 같은 결과를 분석했다. 

서울대의 최근 5년간 입학생 중 46%가 수도권 출신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가 27%로 단연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도(15.9%)와 인천시(3.1%)가 독점 구도에 힘을 보탰다. 

지역에선 부산시(3.2%)와 대구시(3.1%), 대전시(2.9%), 경북도(2.5%), 경남도(2.4%), 충남도(2.3%), 광주시(2.2%)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제주도(0.7%)와 세종시(0.5%) 비중이 가장 낮았다. 

학교 기준으로 봐도 수도권 쏠림 현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20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고교(졸업고교)를 보면, 경기도(204개교)와 서울시(195개교) 고교가 주류를 이뤘다. 

경남(58개교)와 경북(50개교), 부산(47개교), 대구(46개교) 등이 이를 뒤쫓았고, 세종시는 5개교에 불과했다. 

같은 해 서울대 입학생을 배출한 고교 상위 100위권 중 77개교도 수도권 몫으로 돌아갔다.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는 다소 다른 결과를 드러냈다. 서울시가 14명으로 압도적 1위를 고수했다. 

세종시가 11.3명으로 타 시도 평균 4.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는데, 이는 과학예술영재학교와 국제고 등 특목고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 뒤로는 대전시와 광주시가 각각 8.3명과 6.4명을 기록했다. 

이광재 의원은 “서울대 진학률은 고등학교 및 입시학원들에게 그 해 입시성적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진학률 조사 자료만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차이를 엿볼 수 있다”며 “지역간 교육 불균형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환경은 삶에 필요한 기본 정주 요건 중 하나”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과 더불어 일과 주거, 의료, 문화 등 삶의 요건이 패키지로 갖춰진 지방 중소도시들을 전국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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