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살리는 평범한 슈퍼맨, '의인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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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살리는 평범한 슈퍼맨, '의인 김영우'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0.22 07: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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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 구해... 할아버님과 아버지 영향, 몸에 밴 봉사
절도범 검거, 차량 전복사고 운전자 구조 등 도움의 손길 다수, 외면은 없다
탄자니아 돕는 기부 동호회도 운영, 계룡산에서 지속적인 쓰레기 줍기 활동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김영우씨 ⓒ정은진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위험에 처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느낄때, 누군가의 적극적인 손길은 마치 구세주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일은 우리 주변에 늘 가까이 있고, 세종시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범하던 일상에 마치 영화와 같은 '히어로'의 등장은 지역 사회의 감초라 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구해낸 김영우 세종도시교통공사 승무사원 스토리는 여기서 출발한다. 

그는 지난 9월 16일 낮 12시경 대평동 버스 차고지에서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심폐소생술로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절도범까지 검거하고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하는 등 위험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용기있는 시민으로서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시는 이런 그의 선행과 비교하면 약소하나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7일 "위기에 처한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생명 보호에 앞장서 시민에게 귀감이 되었다"고 치하했다.  

“나부터 시작한 바른 행동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트릴 것으로 믿는다”는 소감을 전한 김영우 씨를 직접 만나 일담을 들었다. 

다음은 김영우씨와 일문일답.


지난 7일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표창장을 받고 있는 김영우씨 (사진=세종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달라. 

"이름은 김영우며 대전에 거주며 현 세종시 도시교통공사에서 승무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세종과 대전에서 시내버스와 관광버스 등의 운전 업무를 주로 했고, 이때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다양한 언론사에서 '영웅' 또는 '어벤져스'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아이셋을 둔 평범한 아빠이며 계룡 일심회라는 '탄자니아'를 도와주는 기부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이다." 

최근 이슈가 된 일의 자초지종을 설명해달라. 

"지난 9월 16일 낮 12시였다. 대평동 버스 차고지에서 갑자기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였다. 

가까이 가보니 환자의 다리가 틀어지고 혀가 말려 들어가고 있었다. 손가락을 입 안에 넣고 기도가 막히지 않게 조치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다른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심폐소생 등 구급처치는 어디서 배웠나. 할줄 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을 때마다 관심 있게 교육을 받았던 것이 실제 상황에서 힘을 발휘했다. 이웃을 돕는 마음은 할아버지와 아버님한테 배웠다. 할아버지가 6.25 전쟁 당시 트럭을 사서 동네 사람들을 피난시켰던 일화가 있다. 아버지는 명예 경찰이었는데 남들에게 베푸는걸 좋아했다. 그리고 내겐 두명의 멘토가 있다. 전경련 신봉식 전 상근 부회장님과 세종도시교통공사 송인국 전 본부장님. 이 두분의 멘토를 만나 생명존중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사람을 살린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지난해 7월 대전에서 백화점 손님 가방을 훔쳐 달아난 도둑을 킥보드로 추격해 붙잡았다. 2년 전엔 사고로 뒤집힌 승용차에서 소화기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운전자를 구해 표창을 받기도 했다. RV 차였는데 불나는 느낌이 있어서 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유리를 깼다. 40번 정도 내리쳤는데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난다. 화물차주 시절 쫓기는 청년들을 차에 실어서 구조한 일도 기억에 남는다." 

심폐소생술을 재현하고 있는 김영우 씨의 손

다른 선의의 행동을 하고 있는게 있나.

"3년 정도 됐는데, 쉬는날 틈나는 대로 계룡산에 올라 쓰레기를 줍고 있다. 봉사와 수행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활동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무척 슬펐던 감정을 해소시키는데도 도움을 줬다. 계룡산의 하늘을 보면서 '어머니가 좋은 곳 가게 해달라'는 마음을 전했다. 킬리만자로가 있는 탄자니아를 돕는 계룡 일심회라는 기부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꿈은 어디를 향하나.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구하고 싶다. 만약 이 행동으로 포상을 받게 된다면, 이는 세종시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쓰고 싶다. 내 행동이 나의 명예보다는 사회에 보탬이 되는 등 다른 좋은 구조로 전환되길 바란다. 사람을 돕게 된 것도 스스로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것,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몇년 전 기자는 서울 충무로 부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노인이 넘어진 것을 본 적 있다.

놀란 것은 그 이후였다.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노인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 모두가 놀라 그 모습만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그 순간 어느 청년이 달려가 노인을 일으키고 “거기 노란색 옷 입으신분 여기 좀 도와주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위기 상황을 해결하는데 집중햇다.

도움의 손길이 점점 사라지는 삭막한 사회로 변하고 있는 요즘.  지금 이 순간에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긴박한 상황은 어디서든 일어나고 있다. 

이런 사회에 선한 파장을 가져온 김영우 씨. 그는 세종의 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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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 2020-10-28 14:56:33
기사님 넘 친절하시고 멋집니다.

lialia 2020-10-23 11:19:54
친절하시고 정감가돈 기사님~
항상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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