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멧돼지 출현, 이번엔 나성동 한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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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멧돼지 출현, 이번엔 나성동 한복판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10.13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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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경 새롬동 주택가 및 나성동 상가·도로 일대 출몰
빠른 속도로 돌진.... 인명피해 없었으나 미용실 유리 완파 피해
세종시 도심에 멧돼지 지속 출몰... 안전문자 한 통 없어. 대책 마련 시급

 

<12일 오후 6시경 나성동 일대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영상= 시민제보)>

나성동 일대를 휘젓고 다닌 멧돼지. 횡단보도에 정차한 차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사진은 나성동 NK병원 앞 사거리 인근 (영상 캡쳐=시민제보)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이번엔 멧돼지가 세종시 도심 한복판에 출현했다.  

12일 오후 6시경 새롬동 주택가 및 나성동 국세청 주변 일대에 멧돼지 한마리가 출몰해 이 일대를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멧돼지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주변 상가 미용실 유리를 깨는 등 일부 피해도 입혔다. 이에 한솔지구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금강변으로 달아났다. 

세종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목격담과 영상을 비롯 포획 유무를 궁금해하는 시민들의 걱정이 봇물을 이뤘다. "멧돼지를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다", "지난 주 한국개발연구원(KDI) 쪽에 갔다가 멧돼지를 보고 도망갔다" 등 분분한 의견을 나눴다. 

영상을 제보해준 시민 A 씨는 "나성동이면 상가를 비롯한 도심 한복판인데, 세종시에서는 안전 문자 한통 없었다. 참 답답하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솔지구대는 이날 밤 11시경 본지와 통화에서 "오후 6시 정도에 출몰해 출동했으나 금강 쪽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잡지 못했다. 현장 상황은 어떤지 모른다.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소동은 관계 당국의 보다 치밀한 안전 대책 마련 필요성을 환기했다. 멧돼지의 신도심 출몰이 계속되고 있고 일부 피해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6일에는 아름동 오가낭뜰 근린공원에 멧돼지 어미와 새끼가 출몰해 이 일대 통행이 마비됐으나 포획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4월 18일에도 새롬동 일대에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으나 일부 아파트 단지 방송 외 제대로된 상황 전파는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해 10월 6일 밤 11시경에는 소담동 새샘마을 5~6단지에서 흩어져 있는 2마리를 포획했고, 새끼 2마리는 보람지하차도에서 로드킬로 숨진 채 발견됐다. 

나성동 일대를 휘젓고 다닌 멧돼지 (영상 캡쳐=시민제보)

전국적으로도 멧돼지로 인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원도 영월지역에선 60대 엽사가 멧돼지 공격으로 사망했고, 같은 해 1월엔 경북 예천읍의 60대 농민이 나무를 하러 갔다 멧돼지 습격을 받아 숨졌다.

멧돼지는 먼저 공격하는 동물은 아니나 이런 피해 발생은 경각심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일각에선 간벌 작업이 많아 서식지를 잃은 멧돼지가 먹을 것을 찾아 도심과 민가로 내려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한다. 멧돼지 개체수 증가 원인으로는 상위 포식자가 없는데서 찾고 있다. 

멧돼지의 번식기이자 겨울철을 앞둔 현 시점엔 먹이마저 부족해 도심으로 내려오는 빈도가 잦아 특히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 전문가는 "멧돼지와 만났을 땐,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 먼저 위협하거나 자극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겁을 먹은 모습도 보이지 않아야하고 재빨리 안전한 장소로 피하거나 은폐물에 몸을 숨겨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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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규명 2020-10-13 07:58:28
인근 산에서 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모든 연결고리를 끊어야만합니다.
도심내 동물보호차원에서 만들어진 터널도 모두 철거해야만 해요.
우리의 아이가 위협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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