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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세종시민 이용시설’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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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세종시민 이용시설’ 천차만별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10.1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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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2일 정부 방침 맞춰 개방 시설 공표... 관리주체별 달라  
복컴 일부, 도서관, 경로당 운영 재개... 실내 체육시설 지속 폐쇄 
옥상정원 개방 시기 미지수, 도시상징광장 개방 ‘11월’로 연기
정부세종청사 야외 옥상정원 풍경. 9월 개장을 예고한 뒤 행정안전부는 이렇다할 방침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2일 자정을 기해 1단계로 완화된 세종시. 

시민들의 관심은 단연 어느 시설을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지로 모아지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시설의 전면적인 운영 중단이나 강제 폐쇄, 집합 금지 등 강제적 조치는 최소화하되,  시설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방역을 강화하겠다”며 “수칙 위반 시, 과태료 부과와 구상권 청구 등 벌칙도 적극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 12일 오후 2시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했다. (제공=세종시)

큰 틀의 방침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이날 공표된 내용을 보면,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격렬한 GX류 등 실내 집단운동, 300인 이상 대형학원, 클럽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뷔페 등 집합제한 고위험시설 10종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의무화 등을 전제로 집합금지를 해제했다. 

다만 단란주점 등 5종의 유흥시설은 4㎡당 1명으로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수칙을 추가로 적용한다. 그동안 금지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에 대한 집합금지도 해제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일부 시설은 철저한 방역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전제로 개방한다. 회의실과 대강당 등은 개방하되, 전파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내 체육시설은 계속 휴관한다. 

프로그램으로 보면, 미술과 외국어, 가야금, 홈패션, 공예 등의 운영을 재개한다. 이달 중 수강생 모집과 강사 섭외 등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신체적 접촉이 많고 비말(飛沫, 침방울) 전파 가능성 높은 탁구와 배드민턴, 댄스, 무용, 풍물, 합창, 노래교실 등의 운영은 중단해 동호인들의 아쉬움은 커질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점진적 운영 방침을 제시했다. 

공공도서관은 12일부터 부분 운영 재개를 확정했다. 도서 대여 및 반납은 이날부터 가능하고, 열람실은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행사(예배‧법회‧미사)는 방역수칙 준수 아래 대면 행사를 전면 허용하나 비말전파가 우려되는 소모임 활동이나 단체식사 등은 기존과 같이 금지한다. 

복지관과 경로당,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도 이용자 밀집을 최소화하는 등 시설로 방역계획을 수립해 운영을 유도한다. 

이춘희 시장은 “중요 방역수칙을 고의 또는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11월 13일부터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의 운영자와 이용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시설운영(3개월 이내)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 감염 확산 구상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계도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 과태료 10만 원 부과도 관리한다. 

도시상징광장 조감도
도시상징광장 조감도. 코로나19로 시설 개장을 연기한다고 했으나 대부분 시설이 10월 중순 이후로 문을 열 전망이다. 

문제는 여전히 중앙 또는 지방정부 등 관리주체에 따라 개방시기가 둘쭉날쭉한데서 확인됐다.

이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다는 설명이었으나, 실상은 이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풋살장과 축구장, 야구장 등 이용 수요가 특히 많은 야외 체육시설의 경우, 지난 달 23일부터 일찌감치 개방을 해왔다. 

반면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본부가 개방 주체인 ‘1단계 세종중앙공원’의 경우, 개방 일정이 20일 화요일로 모아지고 있다. 당초 5월 개장을 예고하다, 코로나19와 맞물려 8월, 9월로 연기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20년 9월 19일 전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국립세종수목원(정면)과 장남평야(중앙공원 2단계, 왼쪽) 세종중앙공원 1단계(오른쪽) ⓒ정은진
지난 5월 코로나19로 연기된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중앙공원 1단계. 개장시기는 각각 18일과 20일을 예고하고 있다. 

산림청이 주관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의 개장은 10월 18일 일요일 산의 날로 확정됐다. 이 역시 상반기에서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다. 세종중앙공원과 동시 개방 방침도 달라졌다. 

올 상반기 오픈을 공언한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개장도 오는 11월로 또 다시 미뤄졌다. 상징광장 개장 주체는 행복도시건설청과 LH다.

9월 재개방을 예고했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아예 방침조차 없는 상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여전히 내부 논의 단계”란 입장을 되풀이했다. 

실내 시설인 세종문화예술회관(조치원)과 비오케이아트센터(반곡동)를 이용하는 ‘제38회 대한민국 연극제 인(in) 세종’이 12일부터 현장 관람을 허용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실내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의 철저한 지침 준수를 전제로 한다. 

충남도 소관의 금남면 ‘금강자연휴양림’ 야영장과 숙소 오픈 시기도 미지수로 남아 있다. 세종시는 추석 전‧후 ‘합강캠핑장’과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 운영을 재개했다. 

세종시 실내수영장 시설도 실내 체육관과 마찬가지로 개방 유보를 지속한다.   

2단계와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비교표 (제공=세종시)
2단계와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 비교표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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