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고 먹기 편한 연서면 ‘석갈비’에 빠지다
상태바
맛 좋고 먹기 편한 연서면 ‘석갈비’에 빠지다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9.26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 같이 돌자 세종 한바퀴 연서면 4편] 고복저수지 근교 석갈비의 향연
산장가든, 노릇노릇 구워 나온 익숙한 갈비의 맛있는 맛
용암골, 지역주민이 친근하게 좋아하는 참숯통 돼지갈비
산장가든의 원조 숯불갈비. 맛있게 구워나와 먹기만 하는 편리함이 석갈비의 또 다른 매력이다.

※ 맛집 탐방은 지역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직접 맛보고 작성됩니다. 세종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며, 비용은 직접 본지가 부담 후 진행합니다.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산장가든, 구워 나오는 석갈비와 깔끔한 반찬의 콜라보레이션. 

흔히 끌리는 사람을 ‘호감’이 간다고 표현하곤 한다. 그리고 만나보면 그 사람에게서 호감이 생기는 이유를 이내 깨닫는다.

이 논리가 가끔은 ‘음식’에도 통한다. 

어느 날 고복저수지를 향하던 길에 산장가든 앞으로 꽉 들어찬 차들을 본 적이 있다. ‘얼마나 맛있길래 차가 이렇게 많지?’하고 궁금함으로 그 길을 지나쳐 왔다.

그리고 마침내 들어선 산장가든. ‘아하!’하고 무릎을 쳤다. 문지방이 닳도록 사람들이 많이 드나든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맛이요. 둘째는 깔끔함. 셋째는 가성비다.

산장가든의 주종목은 ‘석갈비’다. 충청도에서 흔히 많이 먹어 익히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이곳은 여느 곳과 달리 큼직하고 두툼하다.

불향을 느끼며 입에 넣자 두툼한 고깃살에서 연한 육즙과 함께 씹히는 돼지갈비의 맛. 질기지 않고, 적당히 구워져 나와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더 좋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호불호가 없는 갈비 맛은 허리띠를 풀고 먹을 만큼 술술 들어간다.

고기와 함께 곁들어지는 반찬도 이 집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사실 고기도 고기지만, 야채파 소위 ‘채식주의자’들도 먹을 반찬이 많은 곳이다.

일단 매콤하게 버무려진 채소 상추 무침이 입맛을 돋우고, 새콤달콤 닭고기 냉채는 무한대로 들어가는 매력이 있다. 건강한 연근버무리에 매콤한 코다리찜과 시원한 동치미까지...

석갈비 못지않게 양질의 반찬이 식탁을 채운 산장가든의 한상차림.

계속 먹어도 걱정이 없는 건 반찬이 한 쪽에 제공돼있어 눈치를 안 보고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닭가슴살 냉채는 2접시나 올킬. 그만큼 양질의 반찬으로 가득해 마음마저 충만해온다.

이쯤 되면 가격이 궁금해 온다. 대체 얼마길래? 석갈비 1인분 기준 1만 5천 원. 최근 2번이나 방문해 먹은 결과 세 명이 2인분, 네 명 방문에 3인분도 넉넉했다. 대신 개인별 뱃고래 차이는 유의 요망.

갈비는 조금 적게 시켜도 되는 이유는 맛 좋은 사이드 요리가 구비돼있기 때문이다. 사실 사이드 메뉴는 모두 맛보고 싶은 매력템이다.

들깨 수제비, 동치미 메밀국수, 비빔냉면 & 물냉면 형제들.

석갈비와 어우러지는 사이드 메뉴들. 1. 석갈비와 버무러진 야채 2. 동치미 메밀국수 3. 들깨 수제비 4. 공깃밥에 따라 나오는 아욱국.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가성비 일등 공신은 바로 ‘공깃밥’이다. 단돈 천 원이지만 된장 아욱국이 1인 1개씩 대접에 나와 사실 그것만으로도 든든해진다.

옆 테이블 손님이 주문한 것을 보고시켰는데, 다른 곳을 둘러보니 안 먹고 있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다.

석갈비로 든든해진 뱃속을 가을 아욱국으로 채우니 정말이지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요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성비’에 딱 들어맞는 곳. 맛과 비주얼, 고급스러움으로 다 갖추었지만 계산할 때는 그리 비싸지 않아 만족도가 높은 곳.

너무나 매력적인 '호감' 요인이다. 이제야 알겠다. 이곳에 왜 그리 차가 많았는지...

당분간 고기가 당기는 날은 ‘호감 가는 이 석갈비’를 예약할 전망이다. 또 모르겠다. 잔잔한 매력의 ‘된장 아웃국’이 당겨 발길을 서두를 수도...

가을 하늘과 어우러지는 산장가을의 내부 풍경. '추억의 절반은 맛입니다'라는 말에 어릴 적 먹은 갈비맛이 생각나는 기분이다.

◎ 산장가든

● 메뉴 : ▲원조 숯불갈비 (1만 5000원) ▲매운 숯불갈비 (1만 5000원) ▲비빔냉면 (7000원) ▲물냉면 (6000원) ▲동치미 메밀국수 (6000원) ▲공깃밥 (1000원)

● 주소 : 세종시 연서면 도신고복로 1131-7

● 영업시간 : 오전 11시~밤 9시, 연중무휴

● 전화 : 044-867-3333


용암골 석갈비 한상차림. 푸짐한 갈비에 곁들어진 반찬이 침을 고이게 한다.

용암골, 고복저수지 앞 푸짐한 석갈비의 맛

산장가든이 깔끔하고 도회적인 느낌이라면, 용암골은 푸근한 시골식당의 분위기가 흠뻑 느껴진다. 이런 이유로 외지인이나 인터넷 정보를 통해 오는 손님은 산장가든으로, 또 다른 석갈비의 맛을 아는 이들은 용암골로 향한다. 

맛은 어떨까? 두 곳 다 방짜유기에 제공되는 석갈비 맛도 비슷하다. 무슨 이유가 있을까? 분명한 이유는 있다.

이유인즉슨, 산장가든은 오빠가 운영하고, 용암골은 여동생이 운영하는 것.

남매가 같은 연서면, 같은 품목으로 요식업에 임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주로 용암골을 많이 간다는 전언이 들려온다.

각자 당기는 곳으로 가면 좋을 ‘석갈비 퍼레이드’.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만족도 높은 한 끼 식사가 될 거라는 것이다.

용암골 참숯통 돼지갈비. 반들반들 잘 구워진 석갈비의 푸짐함이 천고마비의 계절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 용암골

● 메뉴 : ▲참숯통 돼지갈비 (1만 5000원) ▲비빔냉면 (7000원) ▲물냉면 (6000원) ▲동치미 국수 (6000원) ▲소면 (5000원) ▲공깃밥 (1000원)

● 주소 : 세종시 연서면 도신고복로 613-2

● 영업시간 : 11:30 ~ 20:30, 연중무휴

● 전화 : 044-862-06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