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문화상 살펴볼 수 있어... 서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 전제, 온라인 개관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계획도시로 성장하며 행정수도로 도약 중인 세종시.
나성동(2-4생활권)을 통해 역사적 뿌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한성에서 웅진으로Ⅱ-백제의 계획도시, 세종 나성동’ 특별전이 2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공주박물관 기획전시설에서 열린다.
세종시와 국립공주박물관(관장 박진우), 세종문화원(원장 한상운)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고려, 시 홈페이지 동영상 게시 등의 방법으로 온라인 개관한다. 해제 시 현장 관람을 허용한다.
세종 나성동 유적은 현재 위치로는 누리로와 갈매로가 교차하는 지점 인근에 위치했으며, 지난 2010년 발굴조사 결과 물자의 이동을 위한 도로를 건설하고 공간을 구획해 기반시설을 만드는 등 백제의 계획도시라는 점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또 다양한 건물터와 한성기 백제의 생활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유물도 다수 발굴됐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나성동 유적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인 금동 신발과 금동 과대금구 등 200건 350점의 유물을 통해 백제시대 문화적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나성동 유적에서 확인된 세력이 백제 중앙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웅진 천도의 주요 지지기반으로서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람비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주박물관 홈페이지(gongju.museum.go.kr/gongju/)를 참고하거나, 세종시청(☎ 044-300-8831), 국립공주박물관(☎ 041-850-63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시장은 “백제의 계획도시인 나성동 유적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세종시의 역사적 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의 소중한 유산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