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대병원, '폐엽 절제술·무펌프 관상동맥 우회술' 동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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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대병원, '폐엽 절제술·무펌프 관상동맥 우회술' 동시 성공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09.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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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고령환자도 합병증없이 수술적 완치
수술 완성도, 중환자 관리 과정, 분과 협진 등의 성과
우상엽 폐암의 CT소견(사진 속 좌)과 관상 동맥 협착(사진 속 우)(제공=세종충남대병원)
우상엽 폐암의 CT소견(좌)과 관상 동맥 협착(우) (제공=세종충남대병원)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이 무펌프 관상동맥 우회술과 폐엽 절제술의 동시 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관련 분과간 유기적인 협진과 중환자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성과로 평가된다. 

천식 병력을 가진 세종시민 A 씨(79)는 지난 7월 중순 대전충남대병원에서 초기 폐암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수술을 위해 지난 8월 10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내원했고, 이튿날 수술 전 시행한 검사에서 심혈관의 삼중 혈관 질환이 발견됐다.

삼중 혈관 질환은 스텐트 시술이 어렵고 시술이 이뤄지더라도 이중항혈소판제재 복용 기간 탓에 폐암 수술이 6주 정도 지연돼 폐암의 진행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삼중 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없이 폐암 수술을 할 경우, 수술 중이나 수술 이후 심근경색의 위험도가 높아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세종충남대병원 흉부외과 조현진 교수(사진 속 좌)와 한우식 교수(사진 속 우)(제공=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흉부외과 조현진 교수(좌)와 한우식 교수(우) (제공=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흉부외과 조현진 교수(흉부종양)와 한우식 교수(심장혈관)는 지난 달 14일 관련 분과와 협진을 통해 무펌프 관상동맥 우회술에 이은 폐엽 절제술 및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 진행했다.

심장 수술 시 접근하는 정중흉골절개창 외 추가적인 수술 상처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A 씨는 천식 병력 탓에 수술 직후 천식 증상이 나타났지만, 중환자실과 호흡기내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수술 8일 만에 퇴원했다.

초기 폐암은 폐엽 절제술이나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환자가 고령일 경우 다른 동반된 질환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암 수술 치료가 지연되거나 최선의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조현진 교수는 “A 씨 같은 환자의 경우 무펌프 관상동맥 우회술과 폐암의 동시 수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고난도의 수술인 만큼 서울 등지의 대형병원에서도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의 수술적인 완성도 측면과 중환자 관리 프로세스 구축, 관련 분과의 협진 등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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