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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보다 무서운 '층견소음'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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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보다 무서운 '층견소음' 해결책은
  • 송서영 원장
  • 승인 2020.09.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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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칼럼] 송서영 세종시 고운동물병원 원장
반려견으로 인한 층견소음, 5가지 해법으로 접근 제안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계속 늘고 코로나19가 멈추지 않으면서, 층견소음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제공=농림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자가격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등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어느 때보나 많아졌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반려견과의 산책 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외출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니 반려견의 스트레스는 심해져 평소보다 더 많이 짖어대고 난폭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택배와 배달도 급격히 늘어났는데 집에 초인종이 눌릴 때마다 누가 왔는지 짖어대니 반려견의 짖는 소음으로 고통받는 이웃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동생활을 하는 아파트에서는 벽을 타고 소음이 전달되고, 세종시는 전국에서 공동주택에 사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76.8%)이기 때문에 유독 반려견과 관련된 민원이 많다. 

일반 층간소음으로 인한 쿵쿵거림은 아랫집에만 대부분 피해를 주지만, 고음의 반려견 짖는 소리는 아파트 한 개 동 전체에 들릴 정도로 소음이 심할 수 있다. 반려견이 짖는 소리가 70db에 이르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소음은 일반적인 층간소음과 달리 명확한 규정이 없어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없으므로 반려견 보호자가 스스로 에티켓을 지키는 것만이 유일한 수단이다.


송서영 고운동물병원 원장.
송서영 고운동물병원 원장.

반려견 소음을 감소시키는 5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반려견 유치원에 보내서 낮에 마음껏 놀게 하고, 밤에 휴식을 취하며 잘 수 있게 하자.

최근 반려견 유치원이 많이 생겨나서 사람처럼 반려견도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 아침에 셔틀이 와서 등원시키고, 보호자 퇴근 시간에 맞춰 데려다준다. 보호자가 하지 못한 훈련까지 시켜주는 곳도 존재하기에 혼자 있는 반려견을 위해 반려견 유치원을 고려해보자.

2. 산책을 충분히 하도록 해 스트레스로 인한 짖음을 방지하자.

산책은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완화해주고 사회화를 촉진한다.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사회성이 좋아진 반려견은 사람과 동물에게 공격적으로 짖는 행위가 줄어든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한적한 산책로를 함께 산책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3. 오랫동안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주어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풀어주자.

노즈워크 담요나 노즈워크 장난감은 반려견이 천천히 흥미를 느끼고 놀 수 있게 도와준다. 후각이 매우 발달한 반려견에게 냄새를 이용한 장난감은 사람에게 보물찾기 같은 쾌감을 강아지에게 선사한다. 스트레스 감소는 물론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4. 분리불안이 심하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는 동물병원에서 치료하도록 하자.

반려견이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난폭한 행동이나 과도한 짖음 같은 부분에 있어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 부분이 있어 증상이 심한경우는 동물병원과 상담 후 약물을 처방받도록 한다.

5. 소음을 막는 인테리어를 적용한다.

아파트의 경우 중문을 설치할 때 현관문 밖의 소음을 대부분 차단할 수 있어서 반려견의 현관 밖 외부소음에 대한 자극반응으로 짖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짖는 소음 자체도 많이 차단된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반려견을 키운다면 반려견용 층간소음 매트도 적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용 층간소음 매트의 경우 층간소음 차단뿐만 아니라 미끄럼 방지도 적용되어 미끄러짐으로 인한 슬개골 탈구를 함께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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