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동 제천변 '아름3교' 붕괴 우려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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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동 제천변 '아름3교' 붕괴 우려 해프닝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9.07 1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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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 아름동 ‘아름 3교’ 휘어져 위태위태, 시민 제보 접수
최근 무너진 금남면 부용가교 이어 2번째 다리 붕괴 우려 제기
확인 결과, 원래 기울어진 모양의 조형물 착시현상
다리 휘어짐을 제보한 독자 제보사진. (출처=세종시닷컴)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지난 주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세종시닷컴)에 올라온 '다리 붕괴 우려' 글. 

이를 본 또 다른 시민의 제보가 본지로 이어졌다. ‘아름동 제천변 다리가 휘었다’는 내용이 핵심. 

지난 3일 강원도 평창의 붕괴 직전 송정교가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던 만큼, 세종시민들의 경각심도 그만큼 높았다. 

더욱이 송정교 앞에서 '교통 통제'로 인명피해를 막아나선 용감한 시민이 전국적인 화제가 됐던 터라, 이에 질세라 세종시민의 신고 정신도 빛을 발했다.

평창 송정교 붕괴 현장. (출처=평창소방서)

취재 결과 '제천변 다리' 제보는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현장을 가보니, 위치는 아름동 범지기마을 3단지와 아름고등학교 사이의 ‘아름 3교’. 다리가 휘어진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다리 양쪽의 조형물이 기울어져 있어 마치 ‘다리가 기울어져 있는 모양’으로 착시 현장을 가져왔다. 

실제로 차량과 시민들이 차도와 보도로 통행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7일 확인한 아름3교의 모습. 조형물이 기울어진 것 말고는 휘어진 흔적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세종시에서 ‘진짜’ 다리가 무너진 곳은 신도심과 10여 km 인근의 ‘부용가교’로 조사됐다.

부용가교는 금강가교로도 불리는 다리로, 금남면 부용리에서 부강면 부강리를 잇는 철제 다리로 잠시 정차 후 운치를 볼 수있는 명소로도 통한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매운탕 맛집을 지나 오티움웨딩홀로 이어진다. 

1차선 철재 다리로 만들어져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부용가교는 이번 집중호우와 침수로 파손돼 통행이 완전히 금지된 상태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유실된 부용가교의 모습. (제공=세종시)

이와 관련해 세종시 관계자는 “안정성 확인을 위해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 중”이라며 “태풍 및 호우(대청댐 방류)에 따른 금강수위 상승으로 점검 및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통행 금지 기간은 별도 해제 시까지 계속할 예정. 

현재 부용가교 상태는 교대부 유실과 부용가교 상판파손, 교각 침해로 원래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평소 부용가교를 자주 지나는 시민 A 씨는 “옛 느낌이 물씬나는 다리가 무너져 아쉽다”며 “비록 현대화된 다리는 아니지만, 원래 모습을 회복해 아름다운 경치와 다시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연일 계속되는 태풍 소식과 코로나19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는 세종시민들.

하나의 다리 제보는 비록 해프닝으로 끝났으나,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세종시의 안전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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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2020-09-08 12:41:35
사진으로 보니 휘어져보이긴 한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알려주신 기사에 맘놓고 다닐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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