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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개신교 종교행사, 진정 '비대면'은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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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개신교 종교행사, 진정 '비대면'은 어렵나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09.0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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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자 2만명 돌파, 1일 대전교회서도 집단 감염 발생
세종시 개신교 종교시설, 대면 예배 여전히 55% 이상
천주교와 불교, 유림 전면 금지와 대조... 세종시, 문제 발생 시 구상권 청구
9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발췌=질병관리본부)
9월 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 (발췌=질병관리본부)

[세종포스트 김인혜 기자]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225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 2만 명을 넘어선 대한민국.  

상반기 코로나19가 신천지 발 확산으로 이어졌다면, 하반기 들어선 이태원 유흥주점에 이어 다시 개신교 종교시설과 집회로 인한 급확산이 일어나고 있다.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56명까지 늘었고, 서울 광화문 등 대규모 집회 확진자도 40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수도권 확산세는 지방으로 손길을 뻗고 있다. 

대전 코로나19 교회 집단 감염 사례(발췌=대전시청)
대전 코로나19 교회 집단 감염 사례 (발췌=대전시청)

가까운 대전에서는 교회 내 집단 감염 첫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순복음대전우리교회목사(대덕구 비래동 50대·259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시가 교인 25명을 전부 검사한 결과 1일 새벽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달 23일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후 발생한 사례에 대해 "행정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와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포그래픽=김인혜 기자

세종시에선 아직까지 교회 내 집단 감염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지역사회의 우려가 깊어지는 이유가 있다. 

지난 주말 기준 개신교회의 절반 이상(55%)이 집회 예배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비대면 예배율이 전주보다 10%P 증가한 33%, 모임 폐지도 12%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대면 예배 경향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현실이다. 

집회 예배의 67%가 참석인원 20명 이하의 소규모 집회라고 안도하기에는 전국적인 확산세가 무섭다.

더욱이 이는 다른 종교의 적극적인 방역 자세와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라 지역사회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인포그래픽=김인혜 기자

실제 천주교와 불교, 유림(유교)은 미사와 법회는 물론, 소모임 등의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세종시 방침와 사회적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침에 따라 종교시설의 소규모 집회(모임) 등은 금지하고 정규 집회의 비대면을 권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종교 시설 자체적인 방역과 철저한 거리두기 방침 준수 의식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구상권 청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방역지침위반, 방역 방해 등에 따른 집단감염으로 고발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1035명이며, 공단이 부담한 진료비는 55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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