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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100일, ‘세종의 고3’ 풍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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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100일, ‘세종의 고3’ 풍경은?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8.26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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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시대, ‘세종형’ 대비책으로 입시 준비
‘캠공’에서 다진 실력, 비대면 ‘입시 상담’으로 대입에 박차
‘세종의 아이들’이 말하는 수능 100일의 메시지
최교진 교육감이 도담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지난 2019년 수능을 10일 앞두고 최교진 교육감이 도담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은 모습.  (사진=교육청)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2021년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11월 19일로 계획된 2021학년도 수능일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 3일까지 미뤄진 채 결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고3이란 중압감과 코로나19란 외부 변수가 겹쳐 공부에 손을 놓은 고3이 많다는 전언도 일각에서 들려와 안타까움을 더하는 올해다. 

하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는 법'. 고3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니, 어른들의 기우는 정말 ‘기우’에 불과했다.

고등학생 특유의 활기와 발랄함으로 코로나19는 사뿐히 즈려밟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세종의 아이들’

수능 100일을 맞아 2명의 고3 학생과 나눈 2021 수능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종의 수능’은 ‘Don’t worry, Be happy‘다.

“세종의 고3, 멋진 어른 되어 만나자!”

보람고 3학년 강성주 학생.
보람고 3학년 강성주 학생.

강성주(보람고 3년) 군은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며 “체력·정신적으로 부담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세종시에서 진학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는 100일 소감을 밝혔다.

강 군은 비평준화 지역인 충남 서산에서 중학교 3학년에 전학 왔는데, 세종시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이 많아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특히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인 ‘캠공’은 세종의 고등학생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며 “공동 교육과정이 너무 잘돼 있어서 학교에서 선택하지 못한 것을 배우면서 전교 2등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고등 수학 교사가 꿈인 강 군은 캠공을 통해 교육학, 심화 수학 등 더욱 깊이 있는 수업을 다른 학교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배울 수 있었고, 그것이 고등학생의 손꼽히는 좋은 기억이라고 한다.

면학 분위기 좋은 세종에서 꿈을 더 구체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는 강 군은 세종의 교육시스템이 좋다는 것을 고등학교 와서 더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특히 “세종시교육청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준비한 비대면 개인 상담 프로그램을 2번이나 받았다”며 “대학 입시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고3 친구들 모두 충분히 부담되는 시기지만, 코로나19를 이유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모두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자”는 다짐을 전했다.

“마음 편한 세종, 공부도 편하게!”

소담고 3학년 오세라 학생.
소담고 3학년 오세라 학생.

“마스크 끼고 공부하는 건 답답하긴 한데, 하루하루 계획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는 오세라(소담고 3년) 양은 “100일 남은 수능, 세종시 고3 친구들 모두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모두를 격려했다. 

대전에서 지난해 고교 2학년 때 전학 온 오세라 양은 “세종은 자유롭고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며 “수능 100일이라 주위에서 축하한다고 먹을 거 보내줘서 수능이 불안하진 않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고3은 정시와 수시로 입시가 나뉘어 있어, 벌써부터 일부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 본격적인 수시 입학을 앞두고 자기소개서 및 원서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분위기보다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며 잘 헤쳐나가자고 다짐하는 오세라 양.

함께 고3을 지내는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얘들아! 남은 수험기간 동안 많이 힘들겠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긍정적인 수험생활을 보내자!”

그 어떤 합격 엿보다 든든한 친구의 메시지. 덕분에 '세종의 고3'은 넉넉하게 대입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너희는 공부해라, 교육청은 대입을 준비할 것이니”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세종시교육청은 그동안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2020년 온라인 입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놓고 있다.

‘세종대왕 진로진학정보센터’ 포털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진로진학 통합 안내서 제작 및 진로진학 컨설팅, 단위학교 진로진학 지도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대입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월 초에는 보람고에서 ‘코로나19 대응 2020년 대학입학 정보 박람회’도 열었다.

코로나19로 변동된 대입 일정에 불안해하는 학생들에게 정확한 대입 정보와 효과적인 지원전략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고교 3학년을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 지방 국·공립대학 등 모두 44개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함께하는 1대 1 대학입학 대면 컨설팅’은 대입 준비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미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라며 수험생을 응원했다.

최 교육감은 “어렵고 힘들었을 시험의 부담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더 큰 어려움을 느꼈을 수험생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드린다”며 “시험까지 남은 100일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에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3을 응원하기 위해 나눈 이야기 속에 두 학생이 공통으로 말하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어쩌면 100일을 앞둔 수능 수험생뿐만이 아닌 2020년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응원을 전하자 용기로 화답한 고3의 패기. 기다려진다. 2021년 세종 수험생의 밝은 미래가.

세종시교육청이 준비한 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제공=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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