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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버스 승차 거부' 다발, 승객 잘못? 운전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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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버스 승차 거부' 다발, 승객 잘못? 운전원 탓?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8.25 1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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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 정확한 정차 위치에서 탑승 의사 표현 승객까지 거부 빈번
교통공사와 세종교통 가릴 것 없이 사례 포착... '시민 VS 운전원' 갈등 우려
'악의적 승차 거부' '정시성에 쫓긴 지나침' 없다는 교통공사
대중교통중심도시의 핵심 수단은 버스이어야 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세종시 시내버스. 사진 속 버스 차량은 본문 내용과 무관. (사진=김인혜 기자)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세종시 일부 버스 운전원들의 '승차 거부'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는 대중교통중심도시 슬로건을 무색케하는 모습이다.

자칫 '버스 운전원과 탑승자'간 갈등 또는 물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는 터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정해진 구역에서 타지 않거나 보행 신호가 녹색등인 상태에서 멈춰선 버스의 문을 열어 달라고 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 불감증 탓일까. 운전원의 유연성 없는 태도나 불친절 또는 타이트한 배차간격 때문에 반복되는 현상일까.  

세종시 출범 초기부터 버스 운전원들의 '난폭 운전'은 대명사처럼 따라 붙었다. 이용객은 적은데 원거리를 일정 시간에 왕복하려다 보니, 신도시와 읍면지역을 가로지르거나 순환하다보니 과속과 승차 거부는 늘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교통'간 버스 운영 이원화 이후 조금씩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민들의 개선 체감도는 천차만별이다.   

최근 시민들의 체험담과 제보를 바탕으로 문제의 현장을 분석해봤다. 세종교통공사와 세종교통 할 것 없이 같은 문제가 접수됐다. 

지난 7월 31일 오전 7시 10분 경 시민 A씨는 보람동‧대평동 비알티(BRT) 정류장(51110, 소담동에서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 방향)에서 승차 거부를 당했다. 

A 씨는 해당 정류장에 정차 중인 900번 버스를 보고 달려가서 승차하기 위해 손을 들었는데, 버스는 정류장 표시 구역 안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출발했다. 

B(30대 남성·금남면) 씨도 지난 20일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지선버스와 비알티 환승 지점에서 정차된 버스에 승차 의사를 표현했는데, 버스가 조금씩 움직이더니 정류장 구역 안에 들어와 문 앞에 선 B 씨를 그대로 지나쳤다.

시민 C(70대·아름동) 씨는 최근 조치원역에서 승차 거부를 당할 뻔한 사실을 본지에 전해왔다.

귀가 차 조치원역에서 아름동 범지기마을10단지 정류장까지 801번(세종교통) 버스를 이용했는데, 승차하려 하니 버스 운전원이 문을 닫고 바로 출발하려고 해 차 문을 두드려 겨우 승차했다. 달리는 과정에서 위험천만한 과속으로 두려움도 느꼈다. 

이밖에 보행자 신호에서 멈춰선 버스를 바로 타려하고자 하는 시민들과 손사래를 치는 운전원간 실랑이도 곳곳에도 목격되는 모습이다. 규정된 탑승지에서만 태우려는 운전원을 탓할 수 없는 대목이나,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대 발을 동동 구른다. 

소위 간발의 차로 승부 거부를 겪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배차간격 등 정시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있어 보인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악의적인 승차 거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사 관계자는 "자체 서비스 평가단이 있는데, 이런 민원이 발생하면 해당 버스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다시 운송사업처의 재확인 절차를 거친다"며 "운전원의 행동까지 다 볼 수 있다. 안전에 우선시하다보니 승객을 못 보고 지나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가 있다면 바로 제재 조치를 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차간격 등 정시성 준수 과정에서 불가피한 승차 거부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선 '도로 위의 지하철'로 통하는 비알티 기능을 감안할 때, 최소한 내부 순환 비알티에 한해 일정 시간 정차 후 출발을 제안했다. 다른 지역의 지하철 정차와 같은 방식을 뜻한다.   

시민 D(30대 여성·아름동) 씨는 "BRT가 진정 땅 위의 지하철이라면, 현재 우리나라 도시철도에서 기본적으로 운영하는 모든 역 정차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하차 승객이 없더라도, 다가오는 정류장에 한 명 이상 탑승 대기자가 있다면 이를 배려해야 한다. 일정 시간 동안 정차했다 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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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2020-08-25 14:11:21
버스정류장 위치좀 잘만듭시다.
범지기 10단지도 보면 상행선 하행선 버스정류소위치가 참 애매함
세종시는 대체적으로 버스환승이 매우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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