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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동 새나루초 건립, 4전 5기 끝 중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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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동 새나루초 건립, 4전 5기 끝 중투 통과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8.31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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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상(上)] 2년여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탈락만 되풀이... 조건부 승인 결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통합체제인 '병설유치원' 운영이 관건
행복도시 대부분, 단설유치원 체제, 지연된 개교시기 정상화도 숙제
4-2생활권 집현동 새나루초 부지
 
글 싣는 순서

상. 집현동 새나루초 건립, 4전 5기 끝 결실

하. '새나루초' 등 중투 철벽 되풀이, 어떤 문제가 있나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세종시 '집현동 새나루초' 건립이 4전 5기 끝에 중투 문턱을 넘었다.

그간 교육부 중앙투융자심사(이하 중투) 기준에 번번히 가로막혀 탈락을 거듭하다 '조건부 승인'이란 결실을 맺었다. 지역사회는 철벽에 가까운 중투의 문이 가까스로 열렸다는 반응이다.  

31일 세종시교육청과 집현동 새나루초 입주예정자 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진행된 교육부의 2020년 정기 2차 중투에서 새나루초 설립 심의가 '조건부 통과'로 승인됐다. 

조건은 네번의 재검토 통보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담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통합 운용', 즉 당초 계획된 단설 유치원 대신 병설유치원으로 초등학교와 통합 운영하는 안이다. 

차이는 분명하다. 단설 유치원의 경우 별도 부지를 확보해 설립되며 유치원 원장 운영체제인데 반해,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교장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아직 행복도시 신도시엔 단설유치원이 대부분이다 보니 우려도 나온다. 병설유치원은 유치원에 배정된 독립된 예산이 없어 운영의 질적 부분에서 소홀해질 수 있어서다. 

예비 입주민 A 씨는 "중투에 어렵게 통과되어 기쁘지만 반만 통과된 기분이다. 단설을 병설로 변경하게 되면, 결국 인건비나 규모 등의 차이를 보일수 밖에 없을 것"이란 걱정을 토로했다. 

한편, 새나루초는 지난 2019년 2월 25일 최초 심사부터 8월 전까지 4번의 심사과정에서 학생수요 재산정과 설립시기 조정, 유치원 설립계획 등의 사유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집현동 일부 예비 주민들은 이에 반발, 대표단을 꾸려 시교육청 관계자와 시의원을 만나 '새나루초 및 유치원 설립 촉구 서명운동' 연명부를 전달하는 등 정상개교를 강력히 요청해왔다. 

다섯번째 도전만에 설립 무산 우려를 불식시키고 조건부 승인이란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숙제가 여기서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년여 가까이 지연된 중투 탈락으로 인해 개교시기는 2023년으로 1년 연기될 공산이 커졌고, 개교지연에 따른 학생들과 학부모 불편 등의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 <계속>

2022년 개교를 예고했던 새나루초 예정부지(빨간 원).
4-2생활권 새나루초 예정부지(빨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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