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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감의 ‘젤리빈’ 작가, 세종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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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채감의 ‘젤리빈’ 작가, 세종 오다!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8.1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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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트리안토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아티스트
비오케이아트센터 전시 기념, 드로잉 이벤트로 세종방문
갑작스럽게 잡힌 깜짝 인터뷰, 세종 방문 소감은?
지난 17일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펼쳐진 드로잉 이벤트. 피터 트리안토스와 한상윤 작가가 50여 명의 세종시민과 소통하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공=비오케이아트센터)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알록달록 ‘젤리빈’ 작품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작가 피터 트리안토스를 만났다.

약속하고 만났다기보다, 우연히 간 갤러리에서 그를 보고 본지에서 세종시에 온 소감을 짤막하게 나눴다.

피터 트리안토스는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2019년 서울 진산갤러리에서 첫 전시를 하고 한국은 두 번째 방문이다. 세종시는 처음이라는 그는 <DREAMING IN COLOR> 전시를 위해 지난 17일 비오케이아트센터를 찾았다.

강렬한 색감과 과감한 붓터치 속에서 탄생한 젤리빈 시리즈는 꿈, 사랑 희망 등 다양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피터 트리안토스의 시그니처 작품이다.

전시를 하는 갤러리에서도 ‘젤리빈’ 시리즈는 이미 작품이 예약된 솔드아웃 상태.

실제로 그를 만나보면 피터는 젤리빈과 참 많이 닮았다. 일단 너무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다. 상대방을 배려하며 먼저 손 내미는 모습이 천진난만하기까지 하다.

젤리빈을 먹을 때 ‘무슨 맛을 먹을까?’하고 행복한 고민을 하듯, 그와 그의 작품을 만나면 행복한 고민에 빠진 듯한 느낌을 준다.

‘코로나19를 뚫고 세종시까지 온 작가’라고 운을 떼자, 그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이럴 때 더 넋 놓고 있을 수 없어 오게 됐다”며 “많은 사람이 두려움과 어려움으로 창의성이 얼어붙는 시기지만, 그럴수록 예술이 마음을 녹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지 이주은 기자가 피터 트리안토스의 시그니처 작품인 '젤리빈' 시리즈 앞에서 작가와 인터뷰를 나누는 모습. 영어로 진행된 이날 인터뷰는 그만의 친철함과 낙천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날은 50여 명의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드로잉 이벤트도 선보여 세종시민들과 소통을 한 피터는 “한국의 모든 분들은 너무나 친절하다”며 “아이들과 교감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맨손으로 그림을 그려 손톱 밑이 까매진 그는 밝은 모습만큼이나 선한 영향력도 많이 발휘했다.

젤리빈 시리즈로 지금까지 도움이 필요한 많은 재단에 기부를 진행한 피터 트리안토스는 이번 전시에서도 마련한 성금을 소외된 이웃과 어려운 가정 지원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말한 말과 행동이 꼭 들어맞는 아티스트 피터 트리안토스. 그의 발랄한 작품만큼 아티스트가 사회 안에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한 다양한 교훈을 주고 있다.

이벤트에 참석한 세종시 한 어린이가 “아저씨는 무슨 젤리빈을 제일 좋아해요?”라고 묻는 말에 해맑게 웃는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가장 큰 행복함을 느낀다고 전한다.

코로나19로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요즘, 문화 나들이로 갤러리 투어는 어떨까?

화려한 색채의 피터 트리안토스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 속 오감이 살아나 '행복 처방전’을 수혈받을지 모른다.

그가 전해온 한마디가 마음속에 명징하게 다가온다.

“We have to carry on!”

“우리는 계속해야 한다”

그렇다. 삶이 가끔은 무겁더라도 우리는 젤리빈처럼 통통 튀게 살 수 있다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직접 갤러리에서 보면 더욱 선명해지는 그만의 메시지. 젤리빈 시리즈가 아닌 그의 철학과 해학이 담긴 다른 작품들 또한 그만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컬러 안에서 꿈을 꾸는 듯한 전시 <DREAMING IN COLOR>는 반곡동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에서 2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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