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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절반 닫은 세종시 '의료기관', 26일 2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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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절반 닫은 세종시 '의료기관', 26일 2차 예고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8.14 17: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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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 195곳 의원 중 99곳(50.7%) 문 닫아
일부 시민들 '휴진율 비공개'에 분통, 국민 알권리 침해
복지부 지침상 양해 구한 세종시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 메인 페이지.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전국 의료계의 집단휴진 당일인 14일. 시민들은 의료기관 휴진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일부 시민들은 이날 본지를 통해 분통을 터트렸다. 

시민 A 씨는 “오늘 휴진율이 전국 합계로만 공개되었고, 세종시 현황은 알 수 없었다”며 “세종시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오늘 휴진한 병‧의원 비율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줬다. 발표한 다른 지자체도 있는데 왜 이런거죠”라고 문제제기했다. 

시민들의 알권리보다 복지부 지침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시민 제보에 따라 세종시에 문의해보니, 14일 정상 진료에 나선 의원은 낮 12시 기준 101곳으로 공표됐다. 

세종시 통계자료에 올라온 전체 195곳 의원에 대입해보면, 결국 오전 휴진율은 48.2%로 집계됐다. 오후 시간대에는 50.7%로 절반을 넘어섰다. 1곳은 오전 10시, 1곳은 오전 시간대, 2곳은 이날 오후 1시, 1곳은 낮 12시까지만 진료를 봤다. 

세종충남대병원과 NK세종병원 등 주요 응급의료기관은 정상 진료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는 타 지역 휴진율이 더 높거나 낮아 상호 비교가 되면, 갈등이 더 커진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대신 시홈페이지를 통해 정상 진료 의원 101곳은 공개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의사협회가 오는 26일~28일까지 2차 파업을 예고한 만큼, 의원 휴진 정보 공개 요구는 앞으로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역 의사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잘못된 수치로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고 의사수를 늘리려 한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며 의료계의 헌신으로 국가신인도가 올라갔으나 일방향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https://www.e-gen.or.kr/egen/search_hospital.do)은 주변에 위치한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APP(e-gen) 설치로도 동일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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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주민 2020-08-16 21:18:24
그나저나 세종시 휴진율 50%면 엄청나네요. 이렇게 숫자가 커서 공개를 안하려고 한 것일까요. 세종시는 전공의가 많아서 그런걸까요? 안그래도 의료 측면에서 열악한 세종시가 이런 점에서도 열악하다는 게 좀 기분이 그렇네요.....

세종시주민 2020-08-16 21:08:36
이희택 기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전 코로나 관련 기사에서도 제가 문제제기를 했을때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항상 좋은 기사를 써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종시에 거주하며 이 도시에 관심이 많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종시의 소식을 항상 세종포스트의 기사를 통해 접하고 있는데 이렇게 신속하게 의문점을 취재해 주셔서 기사로 작성해주시니 정말 신뢰가 가고 공정한 신문이라 생각이 듭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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