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세상' 민심, 청명한 하늘이 그립다
상태바
'흔들리는 세상' 민심, 청명한 하늘이 그립다
  • 장석춘 시인
  • 승인 2020.08.12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석춘의 詩골마실' 10편] 기운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허기평심(虛氣平心) 절실
유리창에 비친 세상. 민심을 반영하는 듯 하다.

 

-흔들리는 세상-

 

민심이 어수선하니 건물도 흔들흔들

 

각박한 세상에서 마음까지 축축한데 

 

언제쯤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을까

[작품노트]

 

장석춘 시인.<br>
장석춘 시인. 백수문학회 이사와 세종시 시인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숯골지기가 있다.

지루한 장마로 인해 천지가 어수선하다. 하늘을 원망하며 올려다보니 유리 벽에 공사 중인 아파트가 걸려 있다. 어쩐지 위태롭게 느껴진다.

 

집이 뭐길래,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한숨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보다도 가정이 안식처이어야 하는데도 세태 변화의 급물살에 휩쓸려 가치관이 점점 상실되어 가고 있다.

 

노기와 허기가 겹쳐 유리 벽에 나뒹굴다 빗물처럼 바닥으로 떨어진다. 과욕이 뒤끓는 세상에서 지금 하늘은 뿌옇고, 땅은 질퍼덕거리고, 마음도 축축하다.

 

기운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허기평심(虛氣平心)이 필요하다. 청명한 날씨는 언제쯤 올까? 기를 펴고 살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