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이전 '조치원 중학교', 개교 최소 2개월 지연
상태바
신설 이전 '조치원 중학교', 개교 최소 2개월 지연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8.11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와 현장 암반 발견, 긴 장마로 인해 준공 시점 연기
10일 세종시의회와 교육청 관계자 현장 방문 통해 문제점 파악... 대책 마련 나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조치원 중학교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내년 3월 예정이던 조치원 중학교 개교가 최소 2개월 지연 상황을 맞이하게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를 비롯한 장기 장마로 인해 준공일과 개교 시점간 불일치가 불가피해졌다.  

조치원 중학교는 기존의 조치원여중과 함께 남녀공학 전환 방침에 따라 이전 재배치 절차를 밟아왔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이 같은 계획을 이행하면서, 양성평등 기반 조성과 서부지역의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에 주력해왔다. 조치원중 이전 입지는 신흥리  일원으로, 이곳에 총사업비 203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 2321m²,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을 건립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상 개교 기대감을 그만큼 높아졌다. 학급과 학생수는 학년별 일반 10학급과 특수 1학급 포함 총 31학급 750명 규모로 산정됐다. 조치원 청춘 공원과 연계된 환경 친화적 공원 학교이자 생태 교육 특화 학교로도 주목받고 있다. 

장마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조치원 중학교 모습

하지만 지난 3월 착공 이후 360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3월 준공하겠다는 목표는 이대로 무산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여파는 뒤로 하더라도 공사 진행 과정에서 대형 암반을 발견했다. 발파작업 수반은 곧 공사 지연을 의미했다.

올 여름 장기간 이어지는 역대급 장마로 인한 지반 침하와 거푸집 공정의 어려움도 개교 연기를 몰고 오고 있다. 지연 공정의 만회를 생각할 수 있으나, 올 겨울 습식 공사 추진과 건설 근로자의 근로기준법 준수 등의 변수가 만만찮다. 

최근 중학교 학군 설정과 학급편성, 배정방법 등에 대한 학부모 설명회와 행정 예고까지 진행했던 세종시교육청 입장에선 당혹스런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사를 앞당기기 어려워졌다. 무리한 공사를 진행할 경우 부실공사가 우려된다"며 "건설 근로자들의 근로기준법도 지키며 공사를 해야 한다"며 지역 사회의 양해를 구했다.  

이 같은 현주소는 지난 10일 현장 시찰 과정에서 확인됐다. 그는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인해 공사기간이 늦어지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공사 지연의 최소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급 대책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 참에 학교 공사기간에 대한 교육부 가이드라인의 수정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지역 교육계  A 씨는 "학교 공사 기간은 1년여 정도로 제시되는데 너무 짧은 것 같다. 2년 정도로 늘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0일 조치원 중학교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서금택 의원, 김원식 의원.

이날 현장 시찰에는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서금택 시의원, 김원식 시의원 등 지역구 3인 의원도 총출동했다.  

이태환 의장은 "건설 부지를 보고자 왔다. 긴 장마로 인해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지만 안전때문에 공사기간이 늦춰지는 것이니 학부모와 학생들 또한 이해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그 사유를 명확히 전달하는 과정이 중요해 보인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치원 중학교의 당초 계약 공기는 12개월로 골조 6개월과 마감 6개월로 계획됐다. 시교육청과 건설현장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39.14%로 계획대비 약 79%다.  

현재 주요 추진공정을 보면, 강당동 지하층과 교사동 지하층 골조 공사는 완료됐고, 보강토 블럭 쌓기 또한 80% 진행됐다. 2021년 3월 외장공사 및 수장공사를 진행하고 4월에는 토목과 조경·내부 마감을 통해 5월 중순 최종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축 이전되는 조치원 중학교 조감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