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사태 경보’ 발령, 일부 아파트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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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산사태 경보’ 발령, 일부 아파트 불안감 호소
  • 김인혜 기자
  • 승인 2020.08.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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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보] 반곡동 5단지 산사태 우려, 2018년 입주 시점부터 개선 요구
후속 조치 깜깜... 파란색 덮개와 접근금지 표시 등 임시방편 대응 질타  

 

괴화산과 인접한 반곡동 수루배마을 5단지. 창문만 열어도 아찔한 상황에 개선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독자 제보] 산사태 및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 9일 세종시. 보람(소담‧반곡)동 일대는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7일부터 경보로 바뀐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 총 87mm로 신도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과 인접한 일부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산사태’ 우려가 제기되는 건 인지상정. 반곡동 5단지 주민들은 관계 당국의 안이한 대응에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A 씨는 본지 제보를 통해 “지난 2018년 11월 입주자 사전 점검 당시부터 인근 괴화산 일대의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계속 나왔다.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다”며 “이번 비를 보면서 2011년 서울의 우면산 산사태(사망‧실종 77명)와 같은 큰 사고 위험성을 느꼈다. 입주 당시부터 제기한 민원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8년 입주 당시부터 울타리 설치 등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깜깜 무소식. 입주민들은 폭우 상황에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임시 방편 대책만 내놨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낮은 담장과 생울타리, 디자인휀스 등 일부 시설물 설치 약속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현재는 창문 밖으로 내다만봐도 아찔한 상황으로 다가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최근 폭우 상황에서 1주일 넘게 방치되자, 재차 문제제기 후 돌아온 건 산 비탈면에 파란색 덮개를 씌우고, 위험‧접근 금지 안내선으로 보행로를 차단해놓은 정도에 그친데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더욱이 시가 지난 8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기경보(심각)를 발령해놓고 입산금지 및 위험지역 접근‧통행 금지령을 내리고도 후속조치가 없는 점을 질타했다. 

입주민들은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산 쪽은 시행사인 LH, 아파트 쪽은 시공사인 계룡건설 컨소시엄의 공사 범위”라며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원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시 생활권별로는 이 기간 금남면이 91mm로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부강면(81mm)과 한솔동 및 전의면(각 79mm), 연동면(73mm), 소정면(71mm), 도담동 및 전동면(각 69mm)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도로 균열 및 토사 유출, 나무 전도 등 도로 관련 피해 6건과 농경지 산사태 1건 등의 피해가 나타났다. 이중 2건에 대해선 현장 복구 중이다. 

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10곳과 침수 취약도로 9곳, 하상 주차장 3곳 및 세종보 주차장, 합강캠핑장 카라반 시설 등에 대한 후속 조치도 단행했다. 현재 산사태 우려지역은 금남면 3곳과 부강면 3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금강변 저지대인 부강면 2곳과 연동면 1곳, 연기면 2곳 등의 통제 조치도 가하고 있다.   

주말 사이 세종시 비 피해 상황.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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