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입맛 사로잡은 조치원 역전통 '수구레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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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입맛 사로잡은 조치원 역전통 '수구레국밥'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8.08 09: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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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돌자 세종한바퀴 조치원 7편] 역전 앞 세종전통시장 주출입구 맞은편 자리
향토적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맛... 곱창‧막창과 비슷한 수구레 식감
선지국을 좋아한다면 추가 비용없는 '선지', 탁월한 선택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주출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수구레국밥 전경.(사진=정은진 기자)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 주출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수구레국밥 전경.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수구레국밥.' 세종시 신도시 주민들이 듣기에 생소한 이 이름. 조치원 현지인들 사이에선 이미 맛집으로 통한다.  

위치를 찾는데는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 처음 찾아갈 땐 시장통에 있는 줄 알고 가게를 찾아 헤맸다. 이후 지도 앱을 통해 시장 입구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곳에서 가게 이름과 같은 메인 메뉴인 수구레국밥을 맛봤다. 

정작 들어갈 때는 몰랐지만 식당을 나와서야 이곳이 세종시에서 선정한 모범음식점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들어간 시점에는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탓에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점심 시간이 될 즈음 식사를 마치고 가게 안을 보니 사람들로 꽉 들어 찬 모습이었다.

* 모든 맛집 탐방은 세종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취지며 비용은 직접 본지가 부담 후 진행합니다. 

수구레국밥 가게 안과 수구레에 대한 설명.(사진=정은진 기자)
수구레국밥 가게 안과 수구레에 대한 설명. (사진=정은진 기자)

사실 수구레라는 부위가 듣기 생소한 부위라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이곳 설명에 의하면 수구레는 벗겨낸 소가죽에 붙어있는 젤라틴과 콜라겐 성분의 특수부위라 한다.

소 한마리에서 2k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재료임에도 먹을 것이 없던 옛날에는 살코기 대신 끓여먹었던 재료였다고 한다. 수구레는 피부 미용과 관절 개선에 효과가 있고 식감이 좋은 음식으로 전해진다.

가게 곳곳을 살펴보면, 장식으로 달걀꾸러미와 메주가 달려있다. 세종전통시장이 전통시장의 옛 정취를 생각하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수구레국밥 메뉴.(사진=정은진 기자)
수구레국밥 메뉴. (사진=정은진 기자)

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이 가게는 사실 '수구레국밥' 단일 메뉴다. 기호에 따라 추가 비용없이 선지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은 큰 장점이다. 

전통 국밥과 선지를 넣은 국밥을 한 그릇씩 주문했다. 먹어본 결과, 어떻게 먹어도 수구레국밥 한 그릇에 8000원은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다가왔다. 

틈틈이 들어간 주 재료인 수구레는 씹으면 씹을수록 곱창‧막창과 꽤 비슷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자세한 부위 이름은 모르겠지만 소고기 조각도 큼직하게 꽤 많이 들어가 있다. 콩나물과 시래기도 들어가 그 자체로 얼큰한 국밥의 맛을 살려줬다.

선지없는 수구레국밥.(사진=정은진 기자)
선지없는 수구레국밥. (사진=정은진 기자)

나온 국밥을 한 숟가락 뜨고 나서 선지를 넣고 즐기는 선지수구레국밥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바로 깨달았다. 물론 선지 없이 나온 국밥도 빠른 시일 내 다시 먹고 싶을 만큼 맛이 좋았다.

선지수구레국밥을 주문하면, 선지 덩어리도 꽤 큼직하게 들어간다. 선지가 들어가는 일반적인 음식인 선지국이나 선지해장국 등을 생각하면, 선지가 들어간 음식은 보통 맵고 얼큰한 국물이 함께 있는 음식들이 많은데, 평소 이런 음식을 좋아한다면 선지수구레국밥을 추천한다.

선지가 들어간 수구레국밥을 비워가는 과정.(사진=정은진 기자)
선지가 들어간 수구레국밥을 비워가는 과정. (사진=정은진 기자)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조치원역에 가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든든한 수구레국밥 한 그릇, 한 숟가락 들어보면 어떨까. 틀림없이 절로 웃음나는 표정과 함께 돌아서면 다시 가고싶은 맛이다. 

◎ 수구레국밥

● 메뉴 ▲수구레국밥 (선지 유무 상관없이 8000원) 
● 주소 세종 조치원읍 새내9길 7(정리 104-2)
● 영업시간 11:00 ~ 22:00, 일요일 휴무, 포장가능
● 전화  044-867-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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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20-08-12 23:14:59
맛이라는건 주관적인 겁니다. 함부러 떠들어대지 마시길...

세종시주민 2020-08-10 12:51:58
구도심에 있는 가게들이 신도시가게와 같은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매력이 반감되기 시작하고 있어요. 신도심은 워낙 임대비용이 높으니 이해한다 치는데 구도심은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정부기관 내려오기 시작한 시절만 해도 6~7천원 정도 하던 것들이 이젠 뭐 다 8천원이 기본이니....

허태강 2020-08-08 11:01:10
나중에 세종을 방문하면 한번 꼭 방문해 보고 싶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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