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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린이 전용 도서관’, 2023년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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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어린이 전용 도서관’, 2023년 어디로? 
  • 이주은 기자
  • 승인 2020.08.01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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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관련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시기는 2021년에서 2023년으로 2년 연기 
설립 타당성 B/C는 1.92로 우수... 입지는 소담동과 도담동 등을 놓고 저울질
세종시, 어린이 위원 의견담아 차별화된 공간 구축 시사
세종 시립어린이도서관 기본방향 키워드. (제공=세종시)

[세종포스트 이주은 기자] 계속 성장하고 있는 신도시 ‘세종시’에 아직 없는 대표적 시설이 있다. 바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다. 

아동 인구 비율이 20.4%로 전국 평균 12.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머나먼 숙제로 여겨졌다. 

기존 호수공원 옆 국립세종도서관과 생활권별 복합커뮤니티센터 10곳, 작은도서관 59곳 등 모두 71곳에 어린이 공간과 기능이 마련되어 있으나, 아이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엔 부족함이 있었단 평가가 많았다. 

세종시 도서관 현황. (제공=세종시)

아동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드디어 어린이 전용 도서관이 생긴다. 목표시기는 당초 2021년보다 2년 늦어진 2023년, 입지는 소담동과 도담동을 중심으로 모색되고 있다. 

일명 세종 시립 어린이도서관은 기존 공공도서관 역할과 기능에 차별화된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지향한다. 

‘책 읽는 도시 1위’, ‘1인당 보유 책 수 최고치’ 등 실질적 지표에 부응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이에 다른 시‧도와 차별성 있는 도서관 구축에 나선다. 

이 같은 구상과 윤곽은 지난 27일 열린 ‘세종 시립 어린이도서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한국산업관계연구원 수행)에서 공개됐다. 최근 도서관 정책에 부합하는 어린이 대표문화 공간의 설립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해 곽동철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6명의 초등학교 어린이 대표 위원, 세종시 도서관 담당자 등 모두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설립 배경 및 목적 설명을 시작으로 일반현황 및 환경분석,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한 어린이도서관 기본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역시나 타당성 점수는 차고도 넘쳤다. 

세종이 어린이 인구 비율. 어린이 도서관 건립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제공=세종시)

편익/비용비(B/C) Ratio는 무려 1.92로 높게 나타났다. 주민수요 분석 결과도 설립 당위성을 확인케 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선 98.9%, 주민 직접 설문조사로는 85%가 어린이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어린이도서관에 학부모 자료의 동시 구비 희망 등 다양한 의견도 접수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세종시만의 특성을 살린 ‘어린이도서관’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연구용역 결과와 어린이 위원의 의견을 토대로 좋은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담는 도서관을 만들겠다”며 “‘어린이 설계단’ 및 감리단’을 만들어 도서관 건립에 어린이들의 참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남은 기간 관건은 단연 입지로 모아진다. 당초 소담동 로컬푸드싱싱장터와 연계한 입지가 유력하게 고려됐으나, 현재는 도담동 입지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소담동은 입지 타당성 분석에서 접근성과 기반조성, 연계시설, 봉사인구수, 환경성 평가 등을 더한 42점으로 비교 우위를 점했다. 

시 관계자는 “입지 부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어린이 도서 환경에 최적화된 곳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자연 친화성과 아이들 놀이시설 확충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설립 예정인 어린이도서관 기본 계획. (제공=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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