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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땀나도록 뛴다, '땀범벅 놀이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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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땀나도록 뛴다, '땀범벅 놀이터' 개장
  • 정은진 기자
  • 승인 2020.07.26 23: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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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개장식 갖고 아이들 품으로...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1호 놀이터
아이들이 직접 고안하고 설계 참여 눈길... 명칭 또한 어린이 감리단을 통해 선정
26일 보람동에 문을 연 '땀범벅 놀이터' 개장식 모습. 

[세종포스트 정은진 기자] 아이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신개념 놀이터'가 세종시 행복도시에 첫 개장했다. 이름하야 '땀범벅 놀이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문기,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본부장 임동희, 이하 LH)는 26일 오후 4시 보람동(3-2생활권) 입지 현장에서 개장식을 거행했다. 

놀이터 이름은 초기부터 설계에 참여한 '어린이 감리단' 제안에다 공모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땀범벅이 될 때까지 노는 놀이터'란 뜻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가치를 쉽고 창의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땀범벅 놀이터의 메인 시설인 로프 놀이원
땀범벅 놀이터의 다양한 즐길거리들. 새로운 형태의 그네와 지프라인도 눈에 띄었다. 

땀범벅 놀이터의 정확한 위치는 보람동(3-2생활권) 664-63 일원의 어린이공원 3-11호다. 면적은 축구장 1개 정도의 7396㎡, 총 공사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달까지 8개월로 산정됐다. 

주요 놀이시설은 ▲둔덕놀이원 ▲흙산놀이원 ▲물놀이원 ▲그루터기 ▲언덕브릿지 ▲로프놀이원 ▲짚라인과 자연을 접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등으로 요약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인증을 받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모님을 안심케 한다. 바닥에는 주문진 모래와 당백나무 껍질을 깔아 여느 놀이터에서 흔히 보던 우레탄 바닥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인 특별함도 더했다. 

지난 2018년 구상 시점부터 놀이터 운동가이자 디자이너인 편해문 총괄계획가를 중심으로, 사업지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 30여명으로 감리단을 구성해 ‘어린이 디자이너 캠프’ 무대에서 현재의 구상을 이끌어냈다.  

지난 달 27일에는 감리단 행사를 통해 어린이 시각으로 보완절차도 거쳤다. 디자이너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찰흙 등으로 만든 모형이 실제 놀이기구 디자인에 대폭 반영됐다. 

 '땀범벅 놀이터'라는 이름을 지어 국토부 장관상을 받은 감리단 어린이(왼쪽),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는 감리단 어린이들 
땀범벅 놀이터 개장식의 다양한 행사 풍경들

개장식 행사에선 놀이터 설계에 도움을 준 어린이 감리단을 포함해 이춘희 세종시장과 이문기 행복청장, 편해문 기획가, 임동희 LH세종본부장, 최교진 교육감,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 등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린이 버블·마술쇼를 비롯해 ▷놀이터 명칭 당선 어린이 시상 ▷내빈 덕담 및 기념품 추첨 ▷볼풀 퍼포먼스 세레모니 ▷현판 제막식 ▷놀이터 참관 등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코로나 이슈로 한동안 잠잠하던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기다렸다는 듯, 신나게 행사와 놀이터를 즐겼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편해문 기획가

편해문 기획가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세종의 어린이와 세종시민들, 그리고 다양한 기관이 함께 만든 놀이터다. 처음 기획부터 3년이나 걸렸다. 놀이터 자체의 아름다운 디자인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고안하고 만드는 과정이 무척 의미있었다. 앞으로 세종시에서 만드는 놀이터들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 수 있도록, 땀범벅 놀이터가 그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문기 행복청장은 “이번 어린이놀이터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 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조성예정인 놀이터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어린이놀이터 외에도 유아숲 체험원을 통해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며 아동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린이들이 놀이터 디자인에 참여하고 '땀범벅'이라는 이름도 직접 지어 더 의미있는 놀이터"라며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같은 때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이름처럼 이곳에서 땀범벅이 되도록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듯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땀범벅 놀이터 행사인 버블쇼를 즐기는 아이들

한편,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땀범벅 놀이터’는 출산율과 아동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에 걸맞게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특화된 놀이터를 만들자는 취지가 반영된 놀이터다. 

우리가 흔히 보는 놀이터와 달리 어린이들의 생각이 담긴 놀이공간으로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 흙, 모래 등을 재료를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날 개장행사 역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장기화에 따라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행사참여 인원 제한과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기구 사용 후 손씻기, 충분한 거리두기 등 생활속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했다. 

땀범벅 놀이터 현판식에 참여한 어린이와 내빈들
땀범벅 놀이터 위치 (지도제공=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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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2020-07-27 09:19:25
환영합니다. 체험하고 왔는데 어른이 놀아도 될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특히 타워에 올라가 내려오는 미끄럼틀은 짜릿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이런 시설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코로파 2020-07-31 11:10:48
곧 집단감염 발생.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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