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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세종시' 200만 행정도시 제안,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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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세종시' 200만 행정도시 제안, 엇갈린 반응
  • 박종록 기자
  • 승인 2020.07.23 18: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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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23일 오후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 제안
세종시, '건설 취지' 흔드는 시기상조 제안 반박... 정의당 시당도 비판 성명
이춘희 세종시장(좌)과 허태정 대전시장. 세종시가 최근 행정수도 완성 패러다임에 다가서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23일 세종시와 통합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세종포스트 박종록 기자] 대전시가 행정수도 이전 이슈와 맞물려 '세종시와 통합안'을 제안하고 나섰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발전의 축이 수도권에서 지역 중심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뉴딜 정책"이라며 "이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대전과 세종간 상생 협력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말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진 발언에서 '대전+세종' 통합론에 대한 진지한 숙의를 제안했다. 행정수도 완성의 당위성에 대한 전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현 정부와 국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움직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공동 생활권을 형성 중인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 공동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와 세종시가 통합할 경우 인구 200만 이상의 광역도시로 실질적 행정수도의 기반이 될 것이란 확신도 드러냈다. 중부의 한 축으로서 국가균형발전 선도가 가능해지는 만큼, 앞으로 시민사회 및 정치권 등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나가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이에 세종시는 대전시와 사전 교감이 없었던 만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의 고위 관계자는 "세종시는 이제 만들어가는 광역지방자치단체고, 국가 계획상 2030년까지 가야 완성이 된다"면서 "지금 통합하면 세종시는 대전시의 한 자치구 규모밖에 안된다. 통합 논의는 대등한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 자칫 세종시가 지향하는 국가적 대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세종시는 차근차근 풀어야할 과제도 많고, 가장 중요한 과제는 행정수도 완성으로 향한다"며 "현재 단계에서 대전시와 통합은 국가 계획을 뒷받침할 수 없어 양쪽 모두 손해다. 이를 떠나 광역지자체간 통합은 더욱 신중함을 요한다"며 선을 그었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이날 즉각 논평을 통해 허 시장의 대전·세종 통합 발언을 비판했다.

정의당 시당은 "양 도시의 경쟁적 협력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날 대전과 세종이 국가균형발전의 운명 공동체라 언급한 허 시장의 발언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몰이해이자 국가균형발전에 반하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청 전경. (사진=정은진 사진작가)
세종시청 전경. (사진=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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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영 2020-07-24 14:16:09
대전은 이미 광역시인데. 숟가락 얹지 마세요. 세종시가 행정수도 된다음 그후 확장은 나중문제임. 지금 그런예기 하면 죽도 밥도 안됨. 대전은 아직 나설때가 아님. 가만히 좀 계시요

영바위 2020-07-23 20:14:40
말도 안 되는 소리. 국가균형발전의 세종시는 충청에서는 대전, 청주, 천안, 공주의 공평한 중심이고,
전국의 공평한 중심이어야지 대전 독점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종시주민 2020-07-23 19:58:27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세종시가 행정수도 건설을 완성하고 난 뒤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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