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댓글
변상섭, 그림속을 거닐다
세종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박병석‧김부겸’ 의원, 세종 국회의사당‧KTX역 천군만마
상태바
‘박병석‧김부겸’ 의원, 세종 국회의사당‧KTX역 천군만마
  • 이희택 기자
  • 승인 2020.07.17 18:1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각자의 자리서 어필… 박 의장, 개원사 통해 ‘세종의사당 설치’ 역설
역대 국회의장 중 첫 발언 주목... 김부겸 의원, 충북서 ‘KTX세종역’ 소신 발언  
박병석 국회의장(좌)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우)
박병석 국회의장(좌)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우)

[세종포스트 이희택 기자]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흐름이 있다. 바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가치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절체절명의 과제이기도 하다.  

세종시와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진행되고 있으나, 수도권이 대한민국 인구 절반을 넘어서는 초유의 사태는 막지 못했다. 

국가균형발전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가능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배경이다. 시대에 역행하는 ‘수도권 집중’ 흐름에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상징적 기제로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도권의 기득권 세력 저항은 물밑에서 여전하고, 2년 째 세종의사당 설계비 20억 원은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 박병석 국회의장의 지난 16일 발언은 천군만마로 다가왔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개원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공식화했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국가균형발전에 속도를 내야하고, 21대 국회는 미래를 여는 국회, 국민의 국회로 가는 이정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의장이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심장한 외침으로 다가왔다. 

2017년 9월 20대 국회 당시 정세균 전 국회의장, 현 국무총리가 ‘국회 분원 설치 타당성 용역’으로 물꼬를 놓은 데 이어 고무적인 움직임이다. 의장 직속의 TF팀도 가시화되고 있어 앞으로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026년 상반기경 세종시에 역사적인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와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KTX 세종역’ 설치에도 희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은 충북을 방문, KTX 세종역 신설의 불가피성을 어필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일 이례적으로 ‘(KTX 세종역) 추진 곤란’이란 입장을 밝히면서 난관을 맞이한 고속철도 역사 추진에 다시금 힘을 실었다. 

김 전 장관은 "충북이 지역의 밥그릇을 빼앗긴다는 오해보다는 세종시의 역사 신설을 인정해야 한다”며 "세종역사가 KTX 오송역을 위축시킨다는 건 지나친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인식은 실제로도 정확하다. 현재로선 KTX 오송역의 독점이 인근 서대전역과 공주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남권 KTX의 직선화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코레일이 보유한 역사 이용현황(최신 2018년 기준)을 보면, 오송역은 2012년 세종시 출범 후광 효과에 힘입어 당시 140만여명으로 전체 20위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 

6년이 지난 후 오송역은 이용객 약 600만명으로 전체 10위 안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전국 역사 중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대구역(560만여 명) ▲익산역(510만여명) ▲광주송정역(495만여명) ▲울산역(426만여명) ▲서대전역(394만여명)을 모두 제쳤다. 공주역은 16만여명에 그쳤다. 

간이역 기능의 KTX 세종역 신설이 오송역의 존재감을 위협하는 건 기우에 불과한 게 사실이다. 더더욱 분기역으로서 기능을 굳건히 하고 있는 마당에 ‘다윗(세종역)과 골리앗(오송역)’의 싸움에 불과하다. 

충북도의 앙탈과 국토부의 정치적 발언과 관계없이 KTX 세종역 타당성은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다. 수치가 말해준다. 2017년 비용편익비(B/C) 0.58에서 2019년 0.86으로 기준치 1에 점점 더 다가서고 있다. 

세종시가 외부적 움직임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민들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법도 하나 ‘KTX 세종역 설치’ 역시 시기의 문제일 뿐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은 분명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예타 2020-07-18 15:29:35
앵간히혀라..예산낭비질 그만혀.행정수도 해주기 싫응게 KTX역 먹고 떨어지라는거아녀

주요기사
이슈포토